17일 '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를 맞아 증권사들이 앞다퉈 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 에어컨, 노트북, 호텔 상품권에 현금까지 증정하며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6월30일까지 소장펀드 가입 고객에게 최대 3만원까지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장펀드에 가입한 고객이 이벤트 기간 중 연금저축계좌를 신규로 가입하거나 이미 가입한 고객에 대해서는 추첨을 통해 150만원 상당의 LG에어컨, 40만원 상당의 위니아 제습기,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도 증정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소장펀드에 가입한 고객 300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호텔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현대증권도 소장펀드 적립식 약정 고객 중 연속 3개월 이상 적립식 자동매수 고객이나 50만원이상 매수고객에게 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연말까지 300만원 이상 납입한 고객 중 현대증권 'able 카드' 1회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는 상품권 1만원권을 추가로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최대 50만원을 현대증권 CMA 계좌로 입금해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HMC투자증권 역시 같은 기간 신규로 소장펀드를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노트북 컴퓨터, 아이패드 미니, 커피머신 등을 증정한다.

삼성증권은 소장펀드에 10만원 이상, 5년 이상 약정하면 펀드 당 1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5월 말까지 소장펀드에 10만원이상 신규가입하고 3년이상 자동이체 등록고객 전원에게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총 6명에게 노트북, 테블릿PC, 명품 카드지갑 등을 추가로 증정할 예정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세제혜택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영업지점에서도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짜거나 투자제한을 할 때 소장펀드가 추천할 만한 상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소장펀드 첫날②]증권사 가입 이벤트 '봇물'…에어컨·노트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