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온라인 FPS(1인칭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애니팡 성공신화를 쓴 선데이토즈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4일 선데이토즈에 전략적 투자를 약속하는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은 약 1200억원 규모로 국내 모바일 게임 기업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스마일게이트는 선데이토즈의 지분 약 20%를 보유하게 됐으며, 선데이토즈는 스마일게이트의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 및 네트워크를 전폭적으로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기존 선데이토즈의 경영진이나 이사회에는 변화가 없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중국, 북미 및 글로벌 신흥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국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었다. 스마일게이트와 손을 잡으면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스마일게이트가 가진 해외시장 공략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공유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선데이토즈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으로 향후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강자로 발돋움 하게 될 날도 머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의 권혁빈 대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성공모델이라 할 수 있는 선데이토즈의 해외진출을 적극 돕기 위해 그룹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양사는 각자 분야에서의 업계 리더로서 상호 보완하는 관계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