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실리콘웍스, 동부하이텍 인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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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4월16일 오후 5시2분
팹리스 업체(반도체 설계 업체)인 실리콘웍스가 동부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을 추진 중인 동부하이텍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실리콘웍스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친척이 대주주인 회사다. 범LG가(家) 기업인 실리콘웍스가 동부하이텍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동부그룹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와 동부그룹 채권단에 따르면 실리콘웍스는 최근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에 동부하이텍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매출 4102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올린 국내 최대 팹리스 회사다. 실리콘웍스 대주주는 지분 16.52%를 가진 액정표시장치 도매업체인 코멧네트워크다. 코멧네트워크의 대주주는 구 명예회장의 부인 고 하정임 여사의 조카인 하국선 씨다. 실리콘웍스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동부하이텍을 인수하면 반도체 설계와 생산이 가능해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그룹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그동안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동부그룹이 구조조정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들어 압박해왔다. 이에 대해 동부는 매물로 내놓은 자산을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팔기 위한 것일 뿐 매각을 지연시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팹리스 업체(반도체 설계 업체)인 실리콘웍스가 동부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을 추진 중인 동부하이텍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실리콘웍스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친척이 대주주인 회사다. 범LG가(家) 기업인 실리콘웍스가 동부하이텍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동부그룹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와 동부그룹 채권단에 따르면 실리콘웍스는 최근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에 동부하이텍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매출 4102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올린 국내 최대 팹리스 회사다. 실리콘웍스 대주주는 지분 16.52%를 가진 액정표시장치 도매업체인 코멧네트워크다. 코멧네트워크의 대주주는 구 명예회장의 부인 고 하정임 여사의 조카인 하국선 씨다. 실리콘웍스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동부하이텍을 인수하면 반도체 설계와 생산이 가능해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그룹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그동안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동부그룹이 구조조정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들어 압박해왔다. 이에 대해 동부는 매물로 내놓은 자산을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팔기 위한 것일 뿐 매각을 지연시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