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넘은 아파트 25일부터 수직증축
오는 25일부터 완공한 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의 층수를 높여 가구 수를 늘리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서울과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수도권 5대 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2일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노후 공동주택은 전체 가구 수의 15% 이내에서 2~3개 층을 증축할 수 있게 된다. 15층 이상 아파트는 최대 3개 층을, 14층 이하는 2개 층까지 추가로 지을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 1기 신도시 등 지은 지 15년이 넘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활기를 띨 것이란 분석이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리모델링은 재건축·재개발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탱하는 하나의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은 내달 9일부터 사흘간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대한민국 리모델링 엑스포’를 연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