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사이판행 603편이 지난 19일 이륙 한 시간 만에 엔진오일필터 이상이 발견됐는데도 가까운 공항에 비상착륙하지 않고 4시간 동안 비행을 계속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해당 비행기는 왼쪽 엔진을 교체해야 했고 아시아나는 대체편을 투입해 귀국 승객을 태웠다.

아시아나 측은 “매뉴얼대로 조치한 뒤 경고등이 꺼져 기장의 판단에 따라 정상 운항했다”고 밝혔지만 엔진을 교체할 정도의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