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는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하울링소프트'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사단 케이큐브벤처스, '하울링소프트'에 10억 투자
하울링소프트는 국내 최고의 흥행 FPS(1인칭 슈팅) 게임인 '서든어택'을 초기 단계부터 기획하고 성장시킨 핵심 멤버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이다.

하울링소프트는 이번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에 힘입어 올 상반기 새로운 모바일 FPS 게임 ‘샌드스톰(Sand Storm)’을 출시할 예정이다.

샌드스톰은 3D(3차원) 기반의 디펜스형 밀리터리 FPS 게임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 편리성을 극대화한 반면 온라인 FPS와 동일한 몰입감을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하울링소프트는 최근 좀비 컨셉의 모바일 FPS ‘7DAYS’를 티스토어에 출시해 그래픽 및 조작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샌드스톰 출시를 통해서는 간단한 조작으로 양질의 FPS게임을 원하는 10~30대 게임 이용자 층을 공략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하울링소프트 서현석 대표는 "이번 샌드스톰의 출시를 통해 PC에서만 즐기던 FPS의 타격감, 긴장감 등을 모바일에서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 임지훈 대표는 "아직까지 국내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FPS 게임이 부재한 상황에서 하울링소프트는 국내 모바일 FPS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팀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2012년 4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국민게임 애니팡 등 다수 기업을 초기에 발굴하고 성공으로 이끈 임지훈 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인터넷·모바일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다.

지난해 케이큐브 1호 펀드(115억원)와 올해 카카오 청년창업펀드(300억원)를 조성했으며 인터넷, 모바일, 커머스, 게임, 기술기반 등 관련 초기기업 23개사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