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가의 가구당 소득은 3452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94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3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수입 증가율이 1994년 20%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득종류별로 보면 농업외소득(15.6%), 농업소득(9.9%), 비경상소득(8.7%), 이전소득(4.1%) 순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액수로 따지면 농업외소득은 1570만5000원, 농업소득 1003만5000원, 이전소득 584만4000원, 비경상소득 294만원이었다. 지난해 축산수입은 전년보다 무려 45.1% 급증했다. 농가 지출액도 늘었다. 지난해 가구당 지출액은 3026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어가의 경우에는 지난해 평균 3858만6000원의 소득을 올려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방사능 오염 우려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로수입은 전년보다 2.6% 줄었지만 양식 수입은 4.5% 늘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