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환율 쏠림 예의주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16일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 일부 은행장이 “최근 원화값이 빠르게 상승해 환 위험 관리 능력과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수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엔 환율 쏠림현상을 우려하면서도 “시장 기능이 작동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하락이 내수 회복에 긍정적 효과도 있다”는 발언을 해 당국이 원화 강세를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7원50전에 개장해 전날보다 1원30전 떨어진 1024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