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포럼 특별기획] '相生談論 - 더불어 성장, 대한민국 멘토에게 듣는다' 행복나눔125운동본부 손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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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하기 위해서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
한국소비자포럼 브랜드리뷰는 동반성장과 사회대통합의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우리 사회를 이끌어온 멘토들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특별기획 「相生談論 - 더불어 성장, 대한민국 멘토에게 듣는다」를 기획했다. 행복나눔125운동본부 손욱 회장은 30년 넘게 삼성에 재직하고 농심 회장을 역임하며 그룹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한 장본인이다. 현재 손 회장은 사회에 긍정적인 문화를 확산시키는 범사회적 운동인 행복나눔125운동을 제창하며 새로운 창조경제의 길을 실현하고 있다. [편집자주]
"2300년 전, 공자의 7대손 공빈이 쓴 「동이열전」을 살펴보면 고대 한국에 대해 ‘그 나라는 비록 크지만 남의 나라를 업신 여기지 않았고, 군대는 비록 강했지만 남의 나라를 침범하지 않았다. 이런 까닭으로 나의 할아버지 공자(孔子)께서 그 나라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하셨다’고 했다. 서로에게 보탬이 되고 이익이 되며 더불어 사는 것이 우리 민족의 본질적인 문화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모두를 위한 마음을 추구하는 우리민족의 홍익인간 정신을 되살리는 것, 이것이 우리가 사는 상생의 공동체로 나아가는 길이다.”
현재 행복나눔125 운동에 앞장서고 계십니다. 어떤 운동인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5가지 이상 감사 나누기, 한 달에 2권 이상 좋은 책 읽기, 일주일에 1가지 이상 착한 일을 실천해 국가의 품격을 높이고 우리 삶이 행복하도록 이끄는 운동이다. 내가 바뀌면 가정이 행복해지고 가정이 행복해지면 일의 능률도 오르며 나아가 이웃과 사회가 함께 행복해진다. 행복나눔125의 목적은 전 국민이 참여하는 풀뿌리 공동체 활동을 통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행복나눔125 운동이 기관 단체, 학교, 종교단체, 군부대, 기업체에 전파되면서 서로간의 소통이 활성화되고 신뢰도 높아졌다.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상생이란 무엇입니까?
상생은 홍익인간 정신처럼 모두가 보탬이 되고 이익이 되며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의 산물인 12지(十二支) 열두 동물을 보면 이러한 교훈을 엿볼 수 있다. 10번 째 동물인 닭은 ‘법과 질서’를 11번 째 동물인 개는 ‘신뢰’를 마지막 동물인 돼지는 ‘나눔’을 상징한다. 상생하기 위해서는 법과 질서를 지키고 신뢰하며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이는 상생의 기본이다. 그 중 마지막 동물인 돼지는 끊임없이 베풀고 희생하는 동물이다. 또 돼지는 가장 약한 새끼에게 질 좋은 젖을 물린다. 그 순서가 한번 정해지면 바뀌지 않고 나중에는 새끼 돼지들이 고르게 자란다.
그러한 선조들의 가르침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렇다. 때문에 선조들은 상생하는 문화가 지속가능하길 바랐다. 과거 동물이나 이웃 간의 좁은 의미의 상생에서 현재는 기업, 국가, 국제적으로 상생의 의미가 넓어졌다. 그러나 상생의 본질인 법과 질서, 신뢰, 나눔은 변하지 않았다. 사람이 중심이 됐기 때문이다.
모범이 될 만한 상생사례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포스코ICT를 모범적 사례로 들 수 있다. 포스코ICT는 행복나눔125운동 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감사를 느끼면서 긍정적으로 변화해가는 운동이다. 포스코ICT에서 시작해 포스코그룹과 협력회사로 확산되고, 포항시ㆍ광양시로 전파되고,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는 기업과 지역사회의 모범적 상생모델로 함께 발전하는 상생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했다. 또 다른 예로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케이디파워를 들 수 있다. 강원도 춘천에 전력IT문화산업단지 ‘썬시티 카이로스’를 조성, 전력·IT분야의 17개 기업이 산업공동체를 형성했다. 상생으로 행복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경쟁·협력사가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도전하는 상생모델을 제시한 사례이다.
상생문화가 확산되기 위해 정부, 시민들의 역할은 어떻습니까?
개인이 변하면 된다. 우리가 변하면 가정이 행복해진다. 가정이 행복해지면 일터가 행복해진다. 다시 말해 가정이 행복하면 상생하는 문화는 자연히 조성된다. 기업의 품질 생산성은 물론 성과도 저절로 올라갈 것이다. 한 사람의변화가 사회를 바꿀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멘토로서 우리나라에 상생문화가 더 넓게 확산되기 위하여 강조하시거나 당부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비용이 마이너스 40%를 차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보이지 않는 불신이 한국 국부(國富)의 40%를 갉아먹고 있다. 통일이 되면 갈등은 더 심화될 것이다. 이러한 불신을 줄이는 것이 긍정심리다. 개인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불신과 갈등의 벽을 깰 수 있다. 한 사람의 힘은 결코 작지 않다. 이러한 의식이 확산된다면 사회를 바꿔나갈 수 있다.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서로 신뢰하고 나누며 살던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되새겨봐야 할 때다.
(대담 : 한국소비자포럼 전재호 대표, 정리 : 한국소비자포럼 이소원 기자)
행복나눔125운동본부 손욱 회장 약력
행복나눔125운동본부 추진위원장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기술경영솔루션센터장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빙교수
(전)농심 대표이사 회장
(전)삼성인력개발원장
(전)삼성종합기술원장
(전)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현재 행복나눔125 운동에 앞장서고 계십니다. 어떤 운동인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5가지 이상 감사 나누기, 한 달에 2권 이상 좋은 책 읽기, 일주일에 1가지 이상 착한 일을 실천해 국가의 품격을 높이고 우리 삶이 행복하도록 이끄는 운동이다. 내가 바뀌면 가정이 행복해지고 가정이 행복해지면 일의 능률도 오르며 나아가 이웃과 사회가 함께 행복해진다. 행복나눔125의 목적은 전 국민이 참여하는 풀뿌리 공동체 활동을 통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행복나눔125 운동이 기관 단체, 학교, 종교단체, 군부대, 기업체에 전파되면서 서로간의 소통이 활성화되고 신뢰도 높아졌다.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상생이란 무엇입니까?
상생은 홍익인간 정신처럼 모두가 보탬이 되고 이익이 되며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의 산물인 12지(十二支) 열두 동물을 보면 이러한 교훈을 엿볼 수 있다. 10번 째 동물인 닭은 ‘법과 질서’를 11번 째 동물인 개는 ‘신뢰’를 마지막 동물인 돼지는 ‘나눔’을 상징한다. 상생하기 위해서는 법과 질서를 지키고 신뢰하며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이는 상생의 기본이다. 그 중 마지막 동물인 돼지는 끊임없이 베풀고 희생하는 동물이다. 또 돼지는 가장 약한 새끼에게 질 좋은 젖을 물린다. 그 순서가 한번 정해지면 바뀌지 않고 나중에는 새끼 돼지들이 고르게 자란다.
그러한 선조들의 가르침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렇다. 때문에 선조들은 상생하는 문화가 지속가능하길 바랐다. 과거 동물이나 이웃 간의 좁은 의미의 상생에서 현재는 기업, 국가, 국제적으로 상생의 의미가 넓어졌다. 그러나 상생의 본질인 법과 질서, 신뢰, 나눔은 변하지 않았다. 사람이 중심이 됐기 때문이다.
모범이 될 만한 상생사례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포스코ICT를 모범적 사례로 들 수 있다. 포스코ICT는 행복나눔125운동 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감사를 느끼면서 긍정적으로 변화해가는 운동이다. 포스코ICT에서 시작해 포스코그룹과 협력회사로 확산되고, 포항시ㆍ광양시로 전파되고,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는 기업과 지역사회의 모범적 상생모델로 함께 발전하는 상생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했다. 또 다른 예로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케이디파워를 들 수 있다. 강원도 춘천에 전력IT문화산업단지 ‘썬시티 카이로스’를 조성, 전력·IT분야의 17개 기업이 산업공동체를 형성했다. 상생으로 행복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경쟁·협력사가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도전하는 상생모델을 제시한 사례이다.
상생문화가 확산되기 위해 정부, 시민들의 역할은 어떻습니까?
개인이 변하면 된다. 우리가 변하면 가정이 행복해진다. 가정이 행복해지면 일터가 행복해진다. 다시 말해 가정이 행복하면 상생하는 문화는 자연히 조성된다. 기업의 품질 생산성은 물론 성과도 저절로 올라갈 것이다. 한 사람의변화가 사회를 바꿀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멘토로서 우리나라에 상생문화가 더 넓게 확산되기 위하여 강조하시거나 당부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비용이 마이너스 40%를 차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보이지 않는 불신이 한국 국부(國富)의 40%를 갉아먹고 있다. 통일이 되면 갈등은 더 심화될 것이다. 이러한 불신을 줄이는 것이 긍정심리다. 개인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불신과 갈등의 벽을 깰 수 있다. 한 사람의 힘은 결코 작지 않다. 이러한 의식이 확산된다면 사회를 바꿔나갈 수 있다.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서로 신뢰하고 나누며 살던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되새겨봐야 할 때다.
(대담 : 한국소비자포럼 전재호 대표, 정리 : 한국소비자포럼 이소원 기자)
행복나눔125운동본부 손욱 회장 약력
행복나눔125운동본부 추진위원장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기술경영솔루션센터장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빙교수
(전)농심 대표이사 회장
(전)삼성인력개발원장
(전)삼성종합기술원장
(전)삼성SDI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