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선원 802명 중 602명이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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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내항여객선 선원은 총 802명(2013년 12월31일 기준)이고, 이 중 비정규직 선원이 602명(75%)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급 항해사는 총 10명으로 8명이 비정규직이며 그중 2명은 1년 미만 단기계약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통계는 19일 본지가 입수한 ‘내항여객선 선원 근로계약 기간별 현황’에서 확인됐다.
이 자료는 국회예결위원회 소속 주영순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것이다. 주 의원은 “그동안 비정규직 선원 비율이 70% 수준이라는 추정치는 있었으나 전수조사를 통해 정확한 숫자를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검찰 수사 중인 청해진해운은 조사 대상에서 빠져 이를 포함할 경우 비정규직 선원 비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근로계약 기간이 1~2년인 선원이 346명으로 가장 많았고, 2~3년 11명, 3년 이상은 171명이었다. 특히 1년 미만의 단기계약 선원도 74명이나 됐고, 정규직은 200명에 불과했다.
직종별로 보면 전체 항해사 337명 가운데 4급 항해사는 117명으로, 이 중 비정규직이 102명이었다. 4급 항해사는 해사고를 졸업하면 취득할 수 있는 면허로 선박 톤수에 따라 선장을 맡을 수도 있다. 기관사 역시 전체 274명 중 197명이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이 같은 통계는 19일 본지가 입수한 ‘내항여객선 선원 근로계약 기간별 현황’에서 확인됐다.
이 자료는 국회예결위원회 소속 주영순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것이다. 주 의원은 “그동안 비정규직 선원 비율이 70% 수준이라는 추정치는 있었으나 전수조사를 통해 정확한 숫자를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검찰 수사 중인 청해진해운은 조사 대상에서 빠져 이를 포함할 경우 비정규직 선원 비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근로계약 기간이 1~2년인 선원이 346명으로 가장 많았고, 2~3년 11명, 3년 이상은 171명이었다. 특히 1년 미만의 단기계약 선원도 74명이나 됐고, 정규직은 200명에 불과했다.
직종별로 보면 전체 항해사 337명 가운데 4급 항해사는 117명으로, 이 중 비정규직이 102명이었다. 4급 항해사는 해사고를 졸업하면 취득할 수 있는 면허로 선박 톤수에 따라 선장을 맡을 수도 있다. 기관사 역시 전체 274명 중 197명이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