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때 빛나는 자산운용사] 펀드 슈퍼마켓 이용법, 3년 수익률 비교하고 'S클래스' 담아야…계좌는 우리은행·우체국서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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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로 수익을 내는 방법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좋은 상품’을 골라내는 일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과거 성과를 살펴보는 것이다. 6~7개월짜리 단기 성과가 아니라 3년 이상 장기 실적이 꾸준히 좋은 펀드를 골라내는 게 관건이다.
두 번째는 보수(수수료)가 저렴한 펀드를 찾는 것이다. 펀드 비용은 크게 △가입할 때 증권사 은행 등 판매사에 내는 판매수수료 △매년 자산운용사에 내는 운용보수 △매년 판매사에 내는 판매·관리보수 등이다. 이 펀드 비용이 적립액 대비 연 1~2%에 달한다. 펀드 수익률이 1년 동안 5%에 달했다고 가정하면, 투자자가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수익은 각종 비용을 뺀 뒤 연 3~4% 정도 된다는 얘기다. 특히 3년 이상 장기 투자할 땐 이 펀드 비용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게 수익률을 크게 좌우하기 마련이다.
펀드 비용은 국내 판매사·펀드몰을 통틀어 가장 저렴하다. 오프라인 판매 창구를 없애고 인력을 효율화했기 때문이다. 펀드 슈퍼에 개설한 계좌 수가 1만개에 달할 만큼 초기 반응이 뜨거운 배경이다. 미국이나 영국에선 찰스스왑 코펀즈 등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이 이미 활성화돼 있다.
펀드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우선 계좌를 터야 한다. 다소 번거롭지만 우리은행이나 우체국 전국 지점에 최초 한 번은 방문해서 실명 확인을 받아야 한다. 자신의 신분증만 들고 가면 ‘사이버증권계좌 거래신청서’ ‘거래신청서’ 등의 서류를 작성할 수 있다. 사이버증권계좌 거래신청서의 증권사 명엔 ‘펀드온라인코리아’를 입력하고 신청 계좌란엔 ‘수익증권’을 체크하면 된다.
사이버 증권카드와 통장을 받은 다음엔 펀드 슈퍼마켓 웹사이트(www.fundsupermarket.co.kr)에 접속해 정회원으로 가입할 차례다. 은행에서 만든 증권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회원 개인정보를 입력한다. 사이트 내 공인인증센터에서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은행 공인인증서 등을 등록하면 된다. 이후 은행 통장에 있는 돈을 펀드 슈퍼마켓 증권계좌로 옮기면 펀드 매매를 위한 준비 작업은 끝이다.
이제는 적당한 펀드를 고르면 된다. 펀드 슈퍼마켓은 일반 대형마트에서 카트에 상품을 담듯, 펀드를 최대 3개까지 담을 ‘그릇’을 마련해놨다. 일명 ‘카트폴리오(Cart-folio)’다.
자신이 원하는 펀드를 골라 카트폴리오에 담은 뒤 전체 수익률과 위험 수준을 비교할 수 있다. 민주영 펀드온라인코리아 온라인전략팀 차장은 “어떤 펀드가 향후 좋은 수익을 낼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스타일이나 위험 수준이 다양한 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며 “평소 관심있는 펀드를 카트에 담아둬도 위험 수준에 따라 자동으로 펀드를 분류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카트폴리오에선 자신이 담아놓은 펀드별로 얼마씩의 자금을 투입할지 투자 비중을 입력할 수 있다. 각각의 투자기간을 설정하면 과거 어떤 성과와 위험 수준을 기록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펀드의 위험 수준을 표시한 자동차 속도계 모양의 작은 박스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여기에서 펀드를 고를 때 유의할 점이 있다. 최저 비용으로 가입할 목적이라면 각 펀드의 다양한 클래스 상품 중에서 ‘S클래스’를 선택해야 한다. S클래스는 펀드 슈퍼마켓 고유의 상품이란 의미다. 똑같은 ‘한국밸류 10년투자펀드’나 ‘신영마라톤펀드’라도 A클래스(선취형 판매수수료가 높고 보수가 낮은 방식), C클래스(판매수수료가 없지만 운용보수가 높은 방식), S클래스 등으로 다양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두 번째는 보수(수수료)가 저렴한 펀드를 찾는 것이다. 펀드 비용은 크게 △가입할 때 증권사 은행 등 판매사에 내는 판매수수료 △매년 자산운용사에 내는 운용보수 △매년 판매사에 내는 판매·관리보수 등이다. 이 펀드 비용이 적립액 대비 연 1~2%에 달한다. 펀드 수익률이 1년 동안 5%에 달했다고 가정하면, 투자자가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수익은 각종 비용을 뺀 뒤 연 3~4% 정도 된다는 얘기다. 특히 3년 이상 장기 투자할 땐 이 펀드 비용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게 수익률을 크게 좌우하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달 말 출범한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은 여러 모로 유용하다. 1000종에 달할 만큼 수많은 공모펀드 중에서 자신에게 딱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각종 펀드를 3년 수익률 등 다양한 잣대로 줄 세워 비교할 수 있다.
펀드 비용은 국내 판매사·펀드몰을 통틀어 가장 저렴하다. 오프라인 판매 창구를 없애고 인력을 효율화했기 때문이다. 펀드 슈퍼에 개설한 계좌 수가 1만개에 달할 만큼 초기 반응이 뜨거운 배경이다. 미국이나 영국에선 찰스스왑 코펀즈 등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이 이미 활성화돼 있다.
펀드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우선 계좌를 터야 한다. 다소 번거롭지만 우리은행이나 우체국 전국 지점에 최초 한 번은 방문해서 실명 확인을 받아야 한다. 자신의 신분증만 들고 가면 ‘사이버증권계좌 거래신청서’ ‘거래신청서’ 등의 서류를 작성할 수 있다. 사이버증권계좌 거래신청서의 증권사 명엔 ‘펀드온라인코리아’를 입력하고 신청 계좌란엔 ‘수익증권’을 체크하면 된다.
이제는 적당한 펀드를 고르면 된다. 펀드 슈퍼마켓은 일반 대형마트에서 카트에 상품을 담듯, 펀드를 최대 3개까지 담을 ‘그릇’을 마련해놨다. 일명 ‘카트폴리오(Cart-folio)’다.
자신이 원하는 펀드를 골라 카트폴리오에 담은 뒤 전체 수익률과 위험 수준을 비교할 수 있다. 민주영 펀드온라인코리아 온라인전략팀 차장은 “어떤 펀드가 향후 좋은 수익을 낼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스타일이나 위험 수준이 다양한 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며 “평소 관심있는 펀드를 카트에 담아둬도 위험 수준에 따라 자동으로 펀드를 분류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기에서 펀드를 고를 때 유의할 점이 있다. 최저 비용으로 가입할 목적이라면 각 펀드의 다양한 클래스 상품 중에서 ‘S클래스’를 선택해야 한다. S클래스는 펀드 슈퍼마켓 고유의 상품이란 의미다. 똑같은 ‘한국밸류 10년투자펀드’나 ‘신영마라톤펀드’라도 A클래스(선취형 판매수수료가 높고 보수가 낮은 방식), C클래스(판매수수료가 없지만 운용보수가 높은 방식), S클래스 등으로 다양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