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4’ 자문위원들은 이번 포럼을 더욱 알차게 만들기 위한 방법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중·고교 학생 등 차세대 인재들이 글로벌 인재포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은 “글로벌 인재포럼이 그동안 저변을 계속 넓혀왔지만 고등학생 정도만 돼도 오피니언 리더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도 개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국가, 사회, 교원, 학부모, 학생 등 모든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을 하나 정도 마련해 학생들도 참여하게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우수한 식견을 가진 교사들이나 학생, 학부모까지 참여한다면 포럼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종구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은 “그간 인재포럼에서 직업교육이나 산학협력 세션 등에 대한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기업들이 ‘끼 있고 전문성 있는 인재를 찾는다’는 것을 직접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아시아 국가 중 자국경제에서 전문인력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 싱가포르”라며 “한국 정부가 싱가포르 정부의 교육정책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별도의 세션을 마련해 소개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