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는 남자' 주연배우 장동건&김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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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식어가 필요없는 두 배우의 만남으로 주목 받고있는 영화 '우는 남자'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춘 배우 장동건과 성숙한 내면으로 절정의 감정을 표현하는 배우 김민희를 서울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장동건. 그는 오랜 시간 아시아를 사로잡은 진정한 스타였다. '마이웨이', '태풍', '태극기를 휘날리'며 등의 작품에서는 강렬한 남성미로,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는 부드러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부동의 스타 자리를 지켜온 그가 '우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배우의 품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범 감독은 우는 남자를 준비하면서 처음부터 곤 역에 장동건을 염두해 뒀다고 한다. 장동건 역시 액션과 감정을 동시에 표현해야하는 곤의 캐릭터에 끌려 2년 만의 영화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5개월 동안 일주일에 4번, 하루 4시간씩 훈련을 하고, 미국 특수부대 총격 훈련에도 참여하며 프로페셔널 컬러의 액션을 체득했다.
여기에 최근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민희가 합세해 더욱 큰 시너지가 만들어졌다. 곤이 한사코 부정하고 싶던 엄마의 존재를 떠올릴 수 있게 만들 여성 캐릭터가 필요했던 이정범 감독은 '화차' 속 김민희의 연기를 떠올렸다. 그렇게 우는 남자의 손을 잡은 김민희는 모든 것을 잃고 삶의 벼랑 끝에 선 모경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영화 속 자신만의 확실한 존재감을 쌓아갔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투혼과 진심 어린 연기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릴 준비를 마친 장동건과 김민희. 인생의 벼랑 끝에서 만난 두사람의 이야기 '우는 남자'는 2014년 가장 강렬한 만남으로 기억 될 것이다.
< 장동건 인터뷰 >
-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액션 영화에 여러번 참여했었지만, 훈련된 액션을 소하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도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그리고 무엇보다 곤이라는 캐릭터가 단순히 멋있게만 보이려고 하는 역할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깊은 부분까지 표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 프로페셔널한 킬러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어떻게 연습했나
전작들이 생존을 위한 액션이었다면, '우는 남자'는 훈련이 된 액션이었다. 촬영에 들어가기전 5개월 정도를 하루에 4-5시간씩, 일주일에 4일 정도 연습을 했다. 무술감독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FBI 특수요원 교관에게 사격을배우기도 했다.
- 액션 외에도 곤 역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들이 있는가
어린 시절 미국에 입양된 곤 캐릭터를 한 인간ㅇ로서 이해하고 동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책을 한 권 읽었다. 실제로 미국에 입양되어 자란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피의 언어'라는 책으로, 촬영 전 이정범 감독이 추천해 준 책이기도 하다. 사실 한 인간으로서 곤을 얼만큼 이해하고 동화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는데, 그 책을 읽고 도움을 받았다.
- 극 중 영어대사도 자주 등장하는데 부담은 없었나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로 연기한 경험들이 있어서 외국어로 연기하는 것에 대한 고추과 노하우를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는 남자'에 나오는 곤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자란 아이이기 때문에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영어는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김준성과 연습했다. 어려서부터 외국생활을 많이 해 발음이 네이티브에 가까워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이정범 감독과 함께 작업한 소감이 어떤가
이정범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서 처음 같이 작업했다. 사실 학교도 같고 나이도 동녀배여서, 잘 알지 못할 때에는 남 같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이정범 감독의 전작들을 매우 좋아했다. 그의 영화에는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남자들의 모습, 즉 깊이 같은 것이 있다. 항상 진정성이 있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인 것 같다.
- 김민희와 함께 작업한 소감이 어떤가
모경 역으 누가 할 지 관심이 많았다.영화에서 곤과 모경이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곤의 캐릭터가 모경을 바라보면거 변하는 캐릭터여서 내게도 모경을 연기하는 배우가 굉장히 중요했다. 그러던 중 김민희가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년 넘게 여배우들과 작업해 온 경험상, 여배우들은 어느 한 순간에 알에서 깨어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최근에 김민희가 그랬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기대했던 만큼 깊이 있는 감정들을 잘 소화해줘서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김민희 인터뷰>
-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소주안 사람들을 잃고 하루하루 절망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자의 어두운 모습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 시나리오를 읽고 이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경은 누가 ㅇㄴ기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 같았고,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 같았다.
- 감정을 소모하는 연기들이 많은데 힘들지는 않았나
모경이라는 인물은 극한의 감정을 많이 표현해야 했다. 감정을 만들기까지도 몹시 어려운 작업이었고, 막상 촬영할 때엔 감정들이 너무 북받쳐 올라와 힘들 때가 많았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씬들이 감정씬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즐겁고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 엄마 역은 처음이신데, 소감이 어떤가
처음에는 스스로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했다. 그런데 모상이라는 감정 자체가 꼭 엄마가 되어야만 느낄 수 있는감정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친구에게나 남자친구에게나, 누구한테든 그런 모서애 같은 것들은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그 감정을 연기 못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감정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서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
- 직접 노래를 부르셨는데, 따로 연습한 것인가
극 중 라는 팝송을 부르는 장면이 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처음 들어 본 곡이었는데, 모경의 상황과도 비슷한 내용이어서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평소 노래 실력이 부족해 연습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연습한 만큼 잘 부르진 못했다. 감정이 더 중요했던 씬이어서 노래 실력보다는 그 감정에 더 집중했고, 그 감정이 맞다면 노래를 좀 못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 이정범 감독과 함께 작업한 소감이 어떤가
감독님께서 어린 친구였던 김새론을 빼고는 여배우와 처음 작업하신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여배우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하지만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했다. 어떤 누군가가 가까워지기 전에 친절을 배우고 배려해주면 좀 불편할 때도 있지만, 이정범 감독은 '정말 나를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정범 감독의 배려 덕에 현장으 즐길 수 있다.
- 장동건과 함께 작업한 소감이 어떤가
워낙 큰 영화들을 많이 작업해 온 배우이고, 성공한 영화를 해왔기 때문에 굉장히 든든했다. 그리고 내가 액션 영화를 작업해 본 것은 처음이라, 더욱 의지했던 것 같다. 굉장히 따스하게 대해주셨고, 현장에서 정말 든든한 존재였다. 항상 배려해주는 모습이 흡사 뿌리를 깊게 내린 나무같았다. 그 밑에 그늘을 만들어 줘서 내가 쉬어갔다. 항상 편안하게 만들어주어서 감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춘 배우 장동건과 성숙한 내면으로 절정의 감정을 표현하는 배우 김민희를 서울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장동건. 그는 오랜 시간 아시아를 사로잡은 진정한 스타였다. '마이웨이', '태풍', '태극기를 휘날리'며 등의 작품에서는 강렬한 남성미로,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는 부드러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부동의 스타 자리를 지켜온 그가 '우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배우의 품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범 감독은 우는 남자를 준비하면서 처음부터 곤 역에 장동건을 염두해 뒀다고 한다. 장동건 역시 액션과 감정을 동시에 표현해야하는 곤의 캐릭터에 끌려 2년 만의 영화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5개월 동안 일주일에 4번, 하루 4시간씩 훈련을 하고, 미국 특수부대 총격 훈련에도 참여하며 프로페셔널 컬러의 액션을 체득했다.
여기에 최근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민희가 합세해 더욱 큰 시너지가 만들어졌다. 곤이 한사코 부정하고 싶던 엄마의 존재를 떠올릴 수 있게 만들 여성 캐릭터가 필요했던 이정범 감독은 '화차' 속 김민희의 연기를 떠올렸다. 그렇게 우는 남자의 손을 잡은 김민희는 모든 것을 잃고 삶의 벼랑 끝에 선 모경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영화 속 자신만의 확실한 존재감을 쌓아갔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투혼과 진심 어린 연기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릴 준비를 마친 장동건과 김민희. 인생의 벼랑 끝에서 만난 두사람의 이야기 '우는 남자'는 2014년 가장 강렬한 만남으로 기억 될 것이다.
< 장동건 인터뷰 >
-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액션 영화에 여러번 참여했었지만, 훈련된 액션을 소하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도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그리고 무엇보다 곤이라는 캐릭터가 단순히 멋있게만 보이려고 하는 역할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깊은 부분까지 표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 프로페셔널한 킬러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어떻게 연습했나
전작들이 생존을 위한 액션이었다면, '우는 남자'는 훈련이 된 액션이었다. 촬영에 들어가기전 5개월 정도를 하루에 4-5시간씩, 일주일에 4일 정도 연습을 했다. 무술감독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FBI 특수요원 교관에게 사격을배우기도 했다.
- 액션 외에도 곤 역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들이 있는가
어린 시절 미국에 입양된 곤 캐릭터를 한 인간ㅇ로서 이해하고 동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책을 한 권 읽었다. 실제로 미국에 입양되어 자란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피의 언어'라는 책으로, 촬영 전 이정범 감독이 추천해 준 책이기도 하다. 사실 한 인간으로서 곤을 얼만큼 이해하고 동화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는데, 그 책을 읽고 도움을 받았다.
- 극 중 영어대사도 자주 등장하는데 부담은 없었나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로 연기한 경험들이 있어서 외국어로 연기하는 것에 대한 고추과 노하우를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는 남자'에 나오는 곤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자란 아이이기 때문에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영어는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김준성과 연습했다. 어려서부터 외국생활을 많이 해 발음이 네이티브에 가까워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이정범 감독과 함께 작업한 소감이 어떤가
이정범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서 처음 같이 작업했다. 사실 학교도 같고 나이도 동녀배여서, 잘 알지 못할 때에는 남 같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이정범 감독의 전작들을 매우 좋아했다. 그의 영화에는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남자들의 모습, 즉 깊이 같은 것이 있다. 항상 진정성이 있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인 것 같다.
- 김민희와 함께 작업한 소감이 어떤가
모경 역으 누가 할 지 관심이 많았다.영화에서 곤과 모경이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곤의 캐릭터가 모경을 바라보면거 변하는 캐릭터여서 내게도 모경을 연기하는 배우가 굉장히 중요했다. 그러던 중 김민희가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년 넘게 여배우들과 작업해 온 경험상, 여배우들은 어느 한 순간에 알에서 깨어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최근에 김민희가 그랬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기대했던 만큼 깊이 있는 감정들을 잘 소화해줘서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김민희 인터뷰>
-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소주안 사람들을 잃고 하루하루 절망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자의 어두운 모습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 시나리오를 읽고 이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경은 누가 ㅇㄴ기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 같았고,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 같았다.
- 감정을 소모하는 연기들이 많은데 힘들지는 않았나
모경이라는 인물은 극한의 감정을 많이 표현해야 했다. 감정을 만들기까지도 몹시 어려운 작업이었고, 막상 촬영할 때엔 감정들이 너무 북받쳐 올라와 힘들 때가 많았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씬들이 감정씬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즐겁고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 엄마 역은 처음이신데, 소감이 어떤가
처음에는 스스로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했다. 그런데 모상이라는 감정 자체가 꼭 엄마가 되어야만 느낄 수 있는감정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친구에게나 남자친구에게나, 누구한테든 그런 모서애 같은 것들은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그 감정을 연기 못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감정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서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
- 직접 노래를 부르셨는데, 따로 연습한 것인가
극 중 라는 팝송을 부르는 장면이 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처음 들어 본 곡이었는데, 모경의 상황과도 비슷한 내용이어서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평소 노래 실력이 부족해 연습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연습한 만큼 잘 부르진 못했다. 감정이 더 중요했던 씬이어서 노래 실력보다는 그 감정에 더 집중했고, 그 감정이 맞다면 노래를 좀 못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 이정범 감독과 함께 작업한 소감이 어떤가
감독님께서 어린 친구였던 김새론을 빼고는 여배우와 처음 작업하신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여배우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하지만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했다. 어떤 누군가가 가까워지기 전에 친절을 배우고 배려해주면 좀 불편할 때도 있지만, 이정범 감독은 '정말 나를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정범 감독의 배려 덕에 현장으 즐길 수 있다.
- 장동건과 함께 작업한 소감이 어떤가
워낙 큰 영화들을 많이 작업해 온 배우이고, 성공한 영화를 해왔기 때문에 굉장히 든든했다. 그리고 내가 액션 영화를 작업해 본 것은 처음이라, 더욱 의지했던 것 같다. 굉장히 따스하게 대해주셨고, 현장에서 정말 든든한 존재였다. 항상 배려해주는 모습이 흡사 뿌리를 깊게 내린 나무같았다. 그 밑에 그늘을 만들어 줘서 내가 쉬어갔다. 항상 편안하게 만들어주어서 감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