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펀드 유입액 4배…힘 받는 증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14년 들어 5월까지 2조1559억 몰려
펀드 환매도 줄고 예탁금은 늘어
펀드 환매도 줄고 예탁금은 늘어
올 들어 새로 만들어진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정기예금 같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던 펀드 환매자금이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본격 이동할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신규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조1559억원(공모형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5955억원)의 네 배에 달했다. 2012년(1조1628억원)은 물론 작년 신규 펀드 설정액(1조6817억원)을 추월했다.
‘세월호 사태’ 직전인 지난 3월엔 1조9879억원의 자금이 신규 펀드로 몰려 월간 기준으로 201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펀드 중에선 롱쇼트(저평가된 주식을 사고 고평가된 주식을 공매도하는 전략)펀드 등 중위험·중수익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철배 금투협회 본부장은 “펀드 환매자들이 새 펀드로 갈아타면서 증시 자금의 선순환도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매 물량도 줄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선 2012년 7조6855억원, 작년 5조9259억원이 순유출됐지만 올 1~4월엔 6438억원 빠져나가는 데 그쳤다. 반면 예탁금은 뚜렷한 회복세다.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예치하는 대기자금이다. 작년 12월31일 13조9004억원에 머물던 예탁금은 15조1288억원(5월29일)으로 불어났다.
다만 뚜렷한 경기 개선 신호가 나와야 증시가 장기 박스권을 탈출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신규 펀드 투자금 중 상당액이 중위험 상품에 쏠린 것은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신규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조1559억원(공모형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5955억원)의 네 배에 달했다. 2012년(1조1628억원)은 물론 작년 신규 펀드 설정액(1조6817억원)을 추월했다.
신규 펀드 중에선 롱쇼트(저평가된 주식을 사고 고평가된 주식을 공매도하는 전략)펀드 등 중위험·중수익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철배 금투협회 본부장은 “펀드 환매자들이 새 펀드로 갈아타면서 증시 자금의 선순환도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매 물량도 줄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선 2012년 7조6855억원, 작년 5조9259억원이 순유출됐지만 올 1~4월엔 6438억원 빠져나가는 데 그쳤다. 반면 예탁금은 뚜렷한 회복세다.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예치하는 대기자금이다. 작년 12월31일 13조9004억원에 머물던 예탁금은 15조1288억원(5월29일)으로 불어났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