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위례·용인 "전철 타고 40분 만에 강남 간다"
서울 강남지역으로 연결되는 새 전철과 지하철 노선들이 잇따라 건설되면서 이들 노선이 지나가는 인근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2~3년 안에 ‘성남~여주 복선전철’ ‘위례선·위례신사선’ ‘신분당선 연장선’ 등 서울 강남권과 이어지는 새로운 전철 노선들이 개통될 예정이다.

대부분 40분대에 강남권까지 도착할 수 있어 전철역이 세워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5년 말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은 그동안 광역교통망이 부족했던 경기 동남부권을 지나간다.
여주·위례·용인 "전철 타고 40분 만에 강남 간다"
성남 판교역과 이매역을 지나 광주, 이천, 여주로 이어지는 이 노선은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서울 강남역까지 갈 수 있다. 대림산업이 다음달 경기 광주시 역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광주역’(2122가구)은 복선전철 광주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에 들어선다.

위례신도시는 최근 각종 교통망 확충 계획이 만들어졌다. 2017년 개통할 예정인 ‘위례선’(트램·노면전차)은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우남역을 잇는다. 또 2021년 개통 예정인 ‘위례신사선’은 서울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위례신도시를 잇는 11개역이 들어선다. 이를 이용하면 삼성역까지 10분 안에 갈 수 있다. 이 노선 근처에서는 이달 효성이 오피스텔 ‘위례 효성해링턴타워 더퍼스트’(1116실)를 분양한다. 위례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피스텔이다. 신안도 이달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신안 인스빌리베라’(696가구)를 내놓는다. 위례신사선의 중앙역과 가깝다.

2016년 개통하는 신분당선 연장선은 정자역에서 용인 수지지구를 거쳐 광교신도시로 가는 노선이다. 용인이나 수원에서 분당과 서울로 이동하기가 훨씬 쉬워진다는 설명이다. 한화건설이 11월 경기 용인시 상현동에서 분양하는 ‘상현꿈에그린’(552가구)은 신분당선 연장 성복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곳에서 신구건설이 분양하는 ‘용인수지 휴엔하임’(112가구)도 성복역과 가깝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높은 서울 집값에 지친 수요자들이 저렴한 아파트를 찾아 수도권으로 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업무 및 상업시설이 많은 서울 강남권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수도권 역세권 인근 아파트는 선호도가 높아 이런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