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19억 주고 산 한남동 빌딩을…'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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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사는 수많은 축구선수들이 발로 쓴 기록이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전후로 안정환, 박지성, 이영표 등이 유럽으로 진출하며 한국 축구사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이제는 축구 국가대표팀을 해외파와 국내파로 구분해도 될 만큼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크게 늘었다. 해외파의 원조를 꼽자면 단연 차범근 전 축구국가 대표팀 감독이다.
‘차붐’, ‘갈색폭격기’라 불린 차범근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축구선수다. 그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이 선정한 ‘20세기 아시아의 선수’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몰이 한국의 역대 축구선수 중 가장 출중한 기량을 보였던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1위가 바로 차범근 전 감독이었다. 차붐은 한남동에, 차두리는 합정동에 빌딩 있어
차범근 전 감독은 아들 차두리와 공동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건물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이 빌딩은 토지 330.1㎡(약 99.86평)위에 세워진 연면적 985.32㎡(약 298.08평)의 5층 건물이다. 1986년에 준공된 이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현재 음식점 등이 입주해 있다. 빌딩 뒤쪽이 경사진 탓에 전면은 3층짜리 건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5층 건물이다.
빌딩매매 전문업체인 원빌딩 부동산중개 이승진 팀장은 “차범근 부자 빌딩의 추정 가격은 약 100억원이다. 건물은 노후돼서 가격을 매길 수 없고 토지 가격만 1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이 빌딩 근방에 또 하나의 빌딩을 소유했었다. 토지 209.6㎡(약 63.40평)에 연면적 440㎡(약 133.37평)로 올려진 이 건물을 차범근 부자가 2006년 구입했다. 당시 차범근·차두리·차세찌 3부자는 공동명의로 이 빌딩을 19억4000만원에 사들였다.
부동산 등에 따르면 6년 후인 2012년 차범근 부자는 62억원을 받고 이 빌딩을 팔았다. 3배가 넘는 수익률에 4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또한 차범근 전 감독의 첫째 아들인 차두리는 어머니 오은미와 함께 합정동에 건물 한 채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529㎡(약 185.83평)의 토지 위에 연면적 1312.75㎡(약 397.10평)의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이뤄졌다. 2012년 오은미 차두리 모자가 공동명의로 48억원에 매입했다.
이승진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오은미·차두리 모자가 공동 소유한 합정동 빌딩의 추정 가격은 약 52억원이다. 건물이 노후돼서 토지만 측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추정가격 52억원을 감안하면 오은미 모자는 약 4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리고 있다.
80년대 이미 1억 받고…해설위원 10억원 출연료 소문 돌아
1980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범근은 자신의 연봉을 밝힌 적이 있었다. 차범근의 1979년 프랑크푸르트 입단 당시 연봉은 24만 마르크(당시 약 6312만원)였다. 이후 그의 활약상이 두드러지면서 구단으로 보너스를 받게 됐는데, 연봉과 보너스를 합쳐 당시 한화로 약 1억원 정도를 받았다.
한창 잘 나가던 때 차범근은 당시 분데스리가에서 연봉 랭킹 3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선수생활을 마치고 1991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 프로팀과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았다. 또 그는 MBC·S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2002년, 2010년 FIFA 월드컵, 2012년 하계 올림픽에서 축구해설을 맡기도 했다.
감독과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사이 차범근의 몸값은 현역 선수 때처럼 높았다는 것이 축구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2010년 SBS 축구 해설위원으로 있을 때 그의 출연료가 10억원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다. 10억원을 받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차범근은 “감독 때나 MBC에서 해설할 때나 돈은 좀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즉답을 피했지만 고액의 보수를 받는다는 점은 인정했었다.
그는 다수의 광고에도 출연했다. 1978년 해태음료 팝오렌지 광고를 시작으로 “간 때문이야”로 유명해진 2012년 대웅제약 우루사까지 15개 이상의 광고를 찍으며 출연료를 챙겨가기도 했다.
차범근은 선수시절부터 고액의 연봉을 받아왔지만 그의 재산이 공개된 적은 없다. 자산 관리 전문가들은 차범근이 선수·감독·해설위원을 하면서 벌어들인 수익과 광고 수입 등을 합하면 그의 재산이 최소 몇 백억원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차범근은 가족으로 부인 오은미, 딸 차하나, 아들 차두리·차세찌가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이제는 축구 국가대표팀을 해외파와 국내파로 구분해도 될 만큼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크게 늘었다. 해외파의 원조를 꼽자면 단연 차범근 전 축구국가 대표팀 감독이다.
‘차붐’, ‘갈색폭격기’라 불린 차범근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축구선수다. 그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이 선정한 ‘20세기 아시아의 선수’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몰이 한국의 역대 축구선수 중 가장 출중한 기량을 보였던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1위가 바로 차범근 전 감독이었다. 차붐은 한남동에, 차두리는 합정동에 빌딩 있어
차범근 전 감독은 아들 차두리와 공동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건물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이 빌딩은 토지 330.1㎡(약 99.86평)위에 세워진 연면적 985.32㎡(약 298.08평)의 5층 건물이다. 1986년에 준공된 이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현재 음식점 등이 입주해 있다. 빌딩 뒤쪽이 경사진 탓에 전면은 3층짜리 건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5층 건물이다.
빌딩매매 전문업체인 원빌딩 부동산중개 이승진 팀장은 “차범근 부자 빌딩의 추정 가격은 약 100억원이다. 건물은 노후돼서 가격을 매길 수 없고 토지 가격만 1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이 빌딩 근방에 또 하나의 빌딩을 소유했었다. 토지 209.6㎡(약 63.40평)에 연면적 440㎡(약 133.37평)로 올려진 이 건물을 차범근 부자가 2006년 구입했다. 당시 차범근·차두리·차세찌 3부자는 공동명의로 이 빌딩을 19억4000만원에 사들였다.
부동산 등에 따르면 6년 후인 2012년 차범근 부자는 62억원을 받고 이 빌딩을 팔았다. 3배가 넘는 수익률에 4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또한 차범근 전 감독의 첫째 아들인 차두리는 어머니 오은미와 함께 합정동에 건물 한 채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529㎡(약 185.83평)의 토지 위에 연면적 1312.75㎡(약 397.10평)의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이뤄졌다. 2012년 오은미 차두리 모자가 공동명의로 48억원에 매입했다.
이승진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오은미·차두리 모자가 공동 소유한 합정동 빌딩의 추정 가격은 약 52억원이다. 건물이 노후돼서 토지만 측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추정가격 52억원을 감안하면 오은미 모자는 약 4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리고 있다.
80년대 이미 1억 받고…해설위원 10억원 출연료 소문 돌아
1980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범근은 자신의 연봉을 밝힌 적이 있었다. 차범근의 1979년 프랑크푸르트 입단 당시 연봉은 24만 마르크(당시 약 6312만원)였다. 이후 그의 활약상이 두드러지면서 구단으로 보너스를 받게 됐는데, 연봉과 보너스를 합쳐 당시 한화로 약 1억원 정도를 받았다.
한창 잘 나가던 때 차범근은 당시 분데스리가에서 연봉 랭킹 3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선수생활을 마치고 1991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 프로팀과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았다. 또 그는 MBC·S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2002년, 2010년 FIFA 월드컵, 2012년 하계 올림픽에서 축구해설을 맡기도 했다.
감독과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사이 차범근의 몸값은 현역 선수 때처럼 높았다는 것이 축구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2010년 SBS 축구 해설위원으로 있을 때 그의 출연료가 10억원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다. 10억원을 받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차범근은 “감독 때나 MBC에서 해설할 때나 돈은 좀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즉답을 피했지만 고액의 보수를 받는다는 점은 인정했었다.
그는 다수의 광고에도 출연했다. 1978년 해태음료 팝오렌지 광고를 시작으로 “간 때문이야”로 유명해진 2012년 대웅제약 우루사까지 15개 이상의 광고를 찍으며 출연료를 챙겨가기도 했다.
차범근은 선수시절부터 고액의 연봉을 받아왔지만 그의 재산이 공개된 적은 없다. 자산 관리 전문가들은 차범근이 선수·감독·해설위원을 하면서 벌어들인 수익과 광고 수입 등을 합하면 그의 재산이 최소 몇 백억원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차범근은 가족으로 부인 오은미, 딸 차하나, 아들 차두리·차세찌가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