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또다시 디폴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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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법 "헤지펀드 빚 갚아라"
2001년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던 아르헨티나가 다시 한번 디폴트 위기에 처했다. 미국 대법원이 ‘채무 재조정을 거부하는 헤지펀드들과의 이해 관계를 조정해달라’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항소를 16일(현지시간) 기각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이날 “채무재조정을 거부하는 채권자에게 채무를 상환하기 전에는 재조정이 합의된 채무 이자를 지급해선 안 된다”는 하급 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정했다.
법원은 또 “채권자는 아르헨티나가 보유한 해외자산 목록 공개를 요구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아르헨티나의 국제 금융시장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그동안 “미국 법원이 헤지펀드의 손을 들어줄 경우 새로운 디폴트를 선언해야 하며 이는 수백만명의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한편 이날 재판 결과가 전해지자 국가 부도 가능성을 나타내는 아르헨티나 국채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96bp(bp=0.01%) 올랐고, 증시는 10% 급락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대법원은 이날 “채무재조정을 거부하는 채권자에게 채무를 상환하기 전에는 재조정이 합의된 채무 이자를 지급해선 안 된다”는 하급 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정했다.
법원은 또 “채권자는 아르헨티나가 보유한 해외자산 목록 공개를 요구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아르헨티나의 국제 금융시장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그동안 “미국 법원이 헤지펀드의 손을 들어줄 경우 새로운 디폴트를 선언해야 하며 이는 수백만명의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한편 이날 재판 결과가 전해지자 국가 부도 가능성을 나타내는 아르헨티나 국채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96bp(bp=0.01%) 올랐고, 증시는 10% 급락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