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5일 15:25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대표 김학범)가 국내 초기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되는 '스타트업 윈윈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됐다.25일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은 스타트업 펀드 출자사업 분야인 윈윈, 일반, 루키 중 윈윈펀드의 운용사로 컴퍼니케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윈윈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를 포함해 선도기업 및 금융회사 등이 출자자로 참여해 초기 단계 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사무국은 지난 5월 15일 65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냈다. 윈윈 부문에서 운용사 1곳, 일반 및 루키 부문에서 각각 운용사 2곳씩을 뽑기로 했다. 5개 펀드의 조성 규모는 1220억원이다. 지난 3일 윈윈펀드 운용사 신청을 마감한 결과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지앤텍벤처투자, 이앤인베스트먼트 등 3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1차 서류심사에서는 이앤인베스트가 탈락했으며,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컴퍼니케이가 선정됐다.
윈윈펀드는 총 42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중 성장사다리펀드가 200억원을 출자한다. 선도기업인 SK텔레콤과, 금융회사인 하나은행그룹이 출자자로 참여해 각각 100억원씩을 지원한다. 운용사로 선정된 컴퍼니케이는 의무출자액인 2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컴퍼니케이는 7개 벤처펀드(951억원)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털이다. 문화콘텐츠 및 초기 벤처기업 투자 부문에서 다수의 투자 및 회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골프장 사업자인 금보개발로 지분 74.3%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은 이날 스타트업펀드 일반 및 루키 부문에 신청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를 마쳤다. 다음달 중으로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한 뒤 최종 운용사 선정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