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식 거래 규모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권 거래 규모도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 거래대금은 666조81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5% 줄었다. 주식 거래량 역시 지난해 상반기보다 32.0% 감소한 694억주에 그쳤다.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 거래도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채권 거래대금은 3130조449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24.6% 줄었다. 기존엔 위험자산인 주식 거래량이 줄면 안전자산인 채권 거래는 증가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턴 변동성 축소 등으로 인해 채권 거래 규모 역시 줄어들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