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중 정상회담] 동북아개발銀·AIIB '빅딜'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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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 논의 가능성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때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동북아개발은행 문제가 서로 연계돼 동시에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 동북아개발은행은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제안한 것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주변국과 국제기관이 참여해 북한의 경제개발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2일 “중국이 AIIB 참여를 요구하면 동북아개발은행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상호 협력 방안과 연계 수위는 추가 물밑협상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의 AIIB 참여를 반대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IB는 시 주석이 세계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중국은 한국의 참여를 유도해 연내 AIIB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동북아개발은행 등 외교안보분야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의 지지를 받아내면 다른 국가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수월해진다.
정부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개발에 투자한다는 두 은행의 취지가 상통하기 때문에 연계 방안을 찾을 수 있다”며 “한·미동맹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국과 공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AIIB는 시 주석이 세계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중국은 한국의 참여를 유도해 연내 AIIB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동북아개발은행 등 외교안보분야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의 지지를 받아내면 다른 국가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수월해진다.
정부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개발에 투자한다는 두 은행의 취지가 상통하기 때문에 연계 방안을 찾을 수 있다”며 “한·미동맹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국과 공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