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수주량 격감으로 중국과 큰 격차를 내며 3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수주실적은 일본보다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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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조선업계와 국제 해운·조선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 조선소는 555CGT(164)를 수주, 작년 787CGT(230)보다 29.5% 격감했다.

반면 중국은 3월부터 수주물량을 싹쓸이하면서 909CGT(481)를 수주했다. 시장 점유율은 39.9%에서 44.4%로 올랐다.

수주액 기준으로도 중국이 한국보다 앞섰다. 작년 상반기엔 한국 217억 달러, 중국 173억 달러로 한국이 앞섰다. 올 상반기엔 중국 145억 달러, 한국 132억 달러로 중국에 역전됐다.

일본은 엔저에 따른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수주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 345CGT(177)를 수주, 점유율이 19.0%에서 16.8%로 줄었으나 월별 기준으로 6월 한 달간 90CGT를 수주했다.

47.7%
의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에 이어 일본은 49CGT2위에 올라섰다. 한국은 31CGT(16.6%)3위로 밀려났다. 한국의 수주실적이 일본에 밀린 것은 4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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