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軍장교·항해사·건축기사…이색 직종에도 테샛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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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테샛에는 다양한 이색 직업군들의 응시가 이어졌다. 2등 항해사, 국방부 중위, YTV 아나운서, MBC 방송국 PD, 건축기사, 공인노무사, 머천다이저(MD) 등 여러 직업군의 사람들이 테샛을 치렀다. 이 밖에도 AK PLAZA 및 대우조선해양건설, HSBC은행,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의 임직원이 대거 테샛에 응시했다. 국가공인 경제이해력검증시험 테샛에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응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직종에 관계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경제 정보와 이슈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때문으로 보인다.
육군 중위 김대영 씨, "군인으로서 자기계발 위해 선택한 최고의 경제시험"
“테샛은 군인으로서 자기계발을 위해 선택한 최고의 시험입니다.”
군부대의 정보작전 장교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육군 중위 김대영 씨(26·사진)의 응시 소감이다. 김 중위는 “군 인사자격에 테샛이 포함돼 있다”며 “군인으로서 부대업무 외에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자격증을 찾던 중 가장 적절한 시험이라고 생각해 테샛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부대를 지휘하는 과정에는 수많은 작전과 정보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가장 효율적인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은 경제학적 사고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경제공부는 경제 지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부대 지휘능력도 키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중위는 일반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다 육군3사관학교로 편입했다. 졸업 뒤 임관과 동시에 부대생활을 하게 되면서 경제학을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그는 “경제학은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매력이 있다”며 “일과 중 틈틈이 공부해 꾸준히 테샛에 응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테샛 준비를 위해 테샛 기출문제집과 이준구 교수의 경제학원론 등으로 공부하고 있다. 미시·거시·국제 등 경제이론 분야는 경제학 전공 서적을 참고해 공부하고 테샛 기출문제집으로 문제유형 등을 익히고 있다고. “시사영역은 특히 경제 상황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관련 시사 용어를 차근차근 숙지해야 할 것 같다”며 시사분야 대비를 철저히 해 고득점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등 항해사 이원우 씨, "항해사가 선박위치 파악하듯 나의 경제지식 수준도 확인"
“선박 위치 파악은 GPS 담당이고 저의 경제지식 수준 확인도구는 테샛입니다.”
2등 항해사 이원우 씨(26·사진)의 얘기다. 이씨는 한국해양대 항해과를 졸업해 TPI Megaline에서 초·중량화물 전문 운송선 운항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선박금융에 관심이 많아 훗날 영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 스쿨에서 배워야 할 과정 등을 잘 소화해내려면 기본적인 경제 지식이 필요합니다. 경제·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경제를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응시했습니다.”
이 씨는 테샛 준비를 위해 한국경제신문과 외국신문(Lloyd’s list, Hellenic shipping news)을 꾸준히 구독하고 있다. “한경의 칼럼은 시사 이슈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하고 논점을 명확히 짚어줘 좋다”는 그는 “‘정규재tv’와 ‘비타민’도 큰 도움이 돼 꼭 챙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실용적이지 못하고 막연하게 하는 경제 공부는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샛은 경제 이론과 시사 이슈를 효율적인 방법으로 습득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항해사는 선박안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직업이어서 긴급 상황시 빠른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남다른 지식을 갖춰야 한다. 테샛은 여타 시험과 달리 생각하게 하는 시험이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손정희 연구원 jhson@hankyung.com
육군 중위 김대영 씨, "군인으로서 자기계발 위해 선택한 최고의 경제시험"
“테샛은 군인으로서 자기계발을 위해 선택한 최고의 시험입니다.”
군부대의 정보작전 장교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육군 중위 김대영 씨(26·사진)의 응시 소감이다. 김 중위는 “군 인사자격에 테샛이 포함돼 있다”며 “군인으로서 부대업무 외에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자격증을 찾던 중 가장 적절한 시험이라고 생각해 테샛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부대를 지휘하는 과정에는 수많은 작전과 정보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가장 효율적인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은 경제학적 사고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경제공부는 경제 지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부대 지휘능력도 키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중위는 일반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다 육군3사관학교로 편입했다. 졸업 뒤 임관과 동시에 부대생활을 하게 되면서 경제학을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그는 “경제학은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매력이 있다”며 “일과 중 틈틈이 공부해 꾸준히 테샛에 응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테샛 준비를 위해 테샛 기출문제집과 이준구 교수의 경제학원론 등으로 공부하고 있다. 미시·거시·국제 등 경제이론 분야는 경제학 전공 서적을 참고해 공부하고 테샛 기출문제집으로 문제유형 등을 익히고 있다고. “시사영역은 특히 경제 상황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관련 시사 용어를 차근차근 숙지해야 할 것 같다”며 시사분야 대비를 철저히 해 고득점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등 항해사 이원우 씨, "항해사가 선박위치 파악하듯 나의 경제지식 수준도 확인"
“선박 위치 파악은 GPS 담당이고 저의 경제지식 수준 확인도구는 테샛입니다.”
2등 항해사 이원우 씨(26·사진)의 얘기다. 이씨는 한국해양대 항해과를 졸업해 TPI Megaline에서 초·중량화물 전문 운송선 운항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선박금융에 관심이 많아 훗날 영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 스쿨에서 배워야 할 과정 등을 잘 소화해내려면 기본적인 경제 지식이 필요합니다. 경제·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경제를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응시했습니다.”
이 씨는 테샛 준비를 위해 한국경제신문과 외국신문(Lloyd’s list, Hellenic shipping news)을 꾸준히 구독하고 있다. “한경의 칼럼은 시사 이슈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하고 논점을 명확히 짚어줘 좋다”는 그는 “‘정규재tv’와 ‘비타민’도 큰 도움이 돼 꼭 챙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실용적이지 못하고 막연하게 하는 경제 공부는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샛은 경제 이론과 시사 이슈를 효율적인 방법으로 습득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항해사는 선박안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직업이어서 긴급 상황시 빠른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남다른 지식을 갖춰야 한다. 테샛은 여타 시험과 달리 생각하게 하는 시험이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손정희 연구원 jhs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