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맨 삼성…임원도 출장 때 이코노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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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 등 출장비 20% 감축
포스코 등도 비용줄이기 나서
포스코 등도 비용줄이기 나서
삼성전자가 고강도 비용 절감에 나섰다. IM(IT·모바일)부문 산하 모바일사업부는 출장 때 임원들까지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조치한 데 이어 전사적으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적은 부진한 영업이익(7조2000억원)을 기록하자 위기 극복을 위해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는 상무급 이상 임원도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비행시간이 10시간 이내인 출장지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최근 지침을 내렸다. 그간 임원은 거리와 상관없이 비즈니스석을 탔다. 숙박비 등 출장비용도 기존보다 20% 줄이기로 했다. 모바일사업부 임원들은 최근 자진해서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의 25%를 반납하기도 했다.
IM부문은 최근 2년간 분기마다 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지난 2분기에는 갤럭시S5 등의 판매 부진으로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DS(반도체)부문 CE(TV·생활가전)부문 등 전사적으로 이 같은 방침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전체의 위기인 만큼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IM부문과 CE부문 임원을 대상으로 26~27일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3분기 실적 개선, 비용 절감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비용 절감 조치가 다른 기업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저(低)로 인한 일본 기업의 공세와 중국 기업의 부상은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최근 임원이 해외 출장을 갈 때 동행 직원 수를 최소화하고 고급 호텔 이용을 자제하게 하고 있다. 또 임원들도 가까운 곳에 갈 때는 비즈니스석보다 이코노미석을 타도록 하고 있다.
LG그룹은 임원은 원칙적으로 비즈니스석을, 직원도 15시간 이상 출장 의 경우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남윤선/이상은 기자 inklings@hankyung.com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는 상무급 이상 임원도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비행시간이 10시간 이내인 출장지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최근 지침을 내렸다. 그간 임원은 거리와 상관없이 비즈니스석을 탔다. 숙박비 등 출장비용도 기존보다 20% 줄이기로 했다. 모바일사업부 임원들은 최근 자진해서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의 25%를 반납하기도 했다.
IM부문은 최근 2년간 분기마다 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지난 2분기에는 갤럭시S5 등의 판매 부진으로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DS(반도체)부문 CE(TV·생활가전)부문 등 전사적으로 이 같은 방침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전체의 위기인 만큼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IM부문과 CE부문 임원을 대상으로 26~27일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3분기 실적 개선, 비용 절감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비용 절감 조치가 다른 기업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저(低)로 인한 일본 기업의 공세와 중국 기업의 부상은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최근 임원이 해외 출장을 갈 때 동행 직원 수를 최소화하고 고급 호텔 이용을 자제하게 하고 있다. 또 임원들도 가까운 곳에 갈 때는 비즈니스석보다 이코노미석을 타도록 하고 있다.
LG그룹은 임원은 원칙적으로 비즈니스석을, 직원도 15시간 이상 출장 의 경우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남윤선/이상은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