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는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법정단체 출범식을 열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출범사에서 “중견기업 특별법 통과로 그동안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중견기업이 지속적으로 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중견기업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고용·성장·사회공헌의 사다리’가 돼 창조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중견련은 1990년 ‘한국경제인동우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1995년 정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고, 1998년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 명칭을 바꿨다. 고 유기정 삼화인쇄 회장이 초대 회장을 지냈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의 범위를 벗어나면서도 상호출자 제한집단(자산 5조원 이상)에 소속되지 않는 기업’을 뜻한다. 공공기관이나 금융 및 보험 서비스업종은 제외한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국내 중견기업 수는 2012년 말 2505개로 우리나라 고용의 8.8%, 수출의 12.8%를 차지한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