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경제원은 5일 서울역 상상캔버스에서 ‘청춘, 자유주의의 날개를 달다’ 출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양정우 씨(뒷줄 오른쪽 두 번째) 등 저자들이 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자유경제원은 5일 서울역 상상캔버스에서 ‘청춘, 자유주의의 날개를 달다’ 출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양정우 씨(뒷줄 오른쪽 두 번째) 등 저자들이 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2012년 머물렀던 중국 사회의 꽉 짜인 통제와 규제를 경험하면서 자유주의자로 다시 태어났죠.”

5일 오후 서울역 인근 문화공간 상상캔버스에서 열린 북콘서트에 참여한 양정우 씨(부산대 사학과 4학년)는 “고교 시절만 해도 사회주의적 개혁을 꿈꿨다”며 자신이 자유주의자가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자유주의를 지향하는 2030 젊은이를 위한 이날 북콘서트는 현진권 자유경제원장과 김정호 프리덤팩토리 대표(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가 기획했다.

자유경제원이 최근 펴낸 ‘청춘, 자유주의의 날개를 달다’(이하 청춘)의 공동 저자가 강연자로 나섰다. ‘청춘’은 대학생과 새내기 직장인 등 15명이 각자 자유주의에 심취하게 된 경험을 담은 책이다. 초·중·고교와 대학 시절,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이념적 편향성, 사회주의적 정책 등에 대한 성찰이 주된 내용이다.

현 원장은 “경제민주화 포퓰리즘 등 혼란스러운 시기를 자유주의 성향의 젊은 세대들이 어떻게 느끼고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책 내용을 토대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북콘서트도 열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주의는 대부분 국가에서 채택한 핵심 사상인데 우리 사회에선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하기 힘들다”며 “책 발간, 북콘서트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젊은 세대에 자유주의 사상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달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을 반박하는 ‘21세기 자본론 바로읽기’란 책을 펴낼 예정”이라며 “출간 후 자유주의 관점에서 피케티 이론을 평가하는 북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