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티맵으로 실시간 교통정보 분석…빠른 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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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Master 빅데이터 (3) 국내 기업들의 활용
카드 사용자 그룹별 정리
신한카드, 맞춤형 상품 출시
포스코·삼성전자·현대차
구매·마케팅 등에 적용
전염병 예방·건강관리 등
의료분야 활용도 높아
카드 사용자 그룹별 정리
신한카드, 맞춤형 상품 출시
포스코·삼성전자·현대차
구매·마케팅 등에 적용
전염병 예방·건강관리 등
의료분야 활용도 높아
최근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내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은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져 오다 2012년 11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서 ‘스마트국가 구현을 위한 빅데이터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정부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2013년 정부 3.0과 창조경제라는 핵심 국정과제의 주요 원동력으로 데이터가 인식되면서 주요 정부 정책 분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는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데이터 개방 정책과 함께 업무의 과학화와 서비스 제고 차원에서 빅데이터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통신과 포털, 금융 등에서 내부 또는 외부 데이터와의 융복합·분석 등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데이터 분석이 기본인 의료, 제조 분야 등으로도 확산돼가고 있다.
국내 빅데이터 활성화의 저해요인 중 하나로 빅데이터 활용 실체, 성공적 활용 사례의 부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제시하고 관련 산업 등에 빅데이터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빅데이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수립 지원’ ‘소상공인 창업지원을 위한 상권분석·점포평가 서비스’ 등이 대표 사례다. ‘소상공인 창업지원을 위한 상권분석·점포평가 서비스’는 오픈메이트, 비씨카드, 한국감정원, 소상공인진흥원이 협력 개발해 서울시를 시범으로 최근 3년간 1억건 이상의 점포 개·폐업 이력, 추정 매출액, 6억건 이상의 부동산 정보 등을 분석, 상권과 업종, 입지에 대한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에는 산업 발전과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유통, 관광, 의료, 제조 분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공공·민간기업 활용사례 다양해져
빅데이터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는 SKT와 신한카드를 꼽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 빅데이터센터를 구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카드 활용 유형을 사용자 그룹별로 분류하고 맞춤형 카드 혜택을 정의한 ‘코드 9’을 발표했다.
SKT는 이미 티맵을 통해 전국 도로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분석해 빠른 길을 안내하는 데 빅데이터를 활용해 왔다. 최근 조직 정비를 통해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의 강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데이터는 우리의 생활과 경제의 기본이 되는 데이터로 결합 시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다.
의료 분야에서의 빅데이터는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임상, 의료정책, 의료경영 등에서 주로 활용한다. 진료방법, 효능, 비용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효과적인 진료방법을 파악하고, 신약-신기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전염병과 질병에 대한 추이 예측, 대응과 지역별 분포 분석 등이 가능하다. IoT 등과 결합되면 예방 및 건강 관리로도 발전시킬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빅데이터 기반의 임상 데이터웨어하우스’를 개발, 항생제 관리와 폐렴 중증도 예측 등 300여개 임상 질 지표를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빠르게 분석 처리한다. 적정 수준의 항생제 처방 등으로 부적절한 약물 처방률이 30%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다음소프트와 미래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국민건강 주의 알람 서비스’를 개발, 눈병과 식중독 등의 질병에 대해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연령별 질병 확산추이를 일별로 제공하고 있다.
# 빅데이터 도입후 투자수익률 늘어
국내 제조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은 사례가 좀처럼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에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는 광산 상황과 금속거래소(LME)를 통해 수집한 광물 가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고객사의 수요 데이터와 전 세계 철광산 및 현물 거래소의 가격 데이터를 조합, 비교해 철광석 구매의 최적 타이밍과 가격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부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도, 습도, 압력에 의한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이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상의 많은 센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품질과 수율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빅데이터센터를 구성하고 마케팅뿐만 아니라 향후 시장 분석과 예측, 제품 수급, 제고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현대자동차도 제조 프로세스 개선과 품질 개선, 소비자 서비스 강화 등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IBM기업가치연구소가 최근 전 세계 70개국 1000명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대상 기업 경영자의 40% 이상이 빅데이터 분석 도입 후 투자수익률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 경영진은 데이터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내리려는 성향이 일반 직원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T와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활용 추진 동력은 최고경영자(CEO)의 의지에서 시작됐다. 경영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글 트렌드로 빅데이터에 대한 지역별 관심도를 비교해 보면 한국은 인도, 일본, 싱가포르 등과 함께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 같은 높은 관심이 빅데이터 발전 및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 국가 경쟁력도 그만큼 커질것이다.
신신애 < 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전략센터 부장 >
이후 2013년 정부 3.0과 창조경제라는 핵심 국정과제의 주요 원동력으로 데이터가 인식되면서 주요 정부 정책 분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는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데이터 개방 정책과 함께 업무의 과학화와 서비스 제고 차원에서 빅데이터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통신과 포털, 금융 등에서 내부 또는 외부 데이터와의 융복합·분석 등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데이터 분석이 기본인 의료, 제조 분야 등으로도 확산돼가고 있다.
국내 빅데이터 활성화의 저해요인 중 하나로 빅데이터 활용 실체, 성공적 활용 사례의 부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제시하고 관련 산업 등에 빅데이터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빅데이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수립 지원’ ‘소상공인 창업지원을 위한 상권분석·점포평가 서비스’ 등이 대표 사례다. ‘소상공인 창업지원을 위한 상권분석·점포평가 서비스’는 오픈메이트, 비씨카드, 한국감정원, 소상공인진흥원이 협력 개발해 서울시를 시범으로 최근 3년간 1억건 이상의 점포 개·폐업 이력, 추정 매출액, 6억건 이상의 부동산 정보 등을 분석, 상권과 업종, 입지에 대한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에는 산업 발전과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유통, 관광, 의료, 제조 분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공공·민간기업 활용사례 다양해져
빅데이터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는 SKT와 신한카드를 꼽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 빅데이터센터를 구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카드 활용 유형을 사용자 그룹별로 분류하고 맞춤형 카드 혜택을 정의한 ‘코드 9’을 발표했다.
SKT는 이미 티맵을 통해 전국 도로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분석해 빠른 길을 안내하는 데 빅데이터를 활용해 왔다. 최근 조직 정비를 통해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의 강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데이터는 우리의 생활과 경제의 기본이 되는 데이터로 결합 시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다.
의료 분야에서의 빅데이터는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임상, 의료정책, 의료경영 등에서 주로 활용한다. 진료방법, 효능, 비용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효과적인 진료방법을 파악하고, 신약-신기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전염병과 질병에 대한 추이 예측, 대응과 지역별 분포 분석 등이 가능하다. IoT 등과 결합되면 예방 및 건강 관리로도 발전시킬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빅데이터 기반의 임상 데이터웨어하우스’를 개발, 항생제 관리와 폐렴 중증도 예측 등 300여개 임상 질 지표를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빠르게 분석 처리한다. 적정 수준의 항생제 처방 등으로 부적절한 약물 처방률이 30%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다음소프트와 미래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국민건강 주의 알람 서비스’를 개발, 눈병과 식중독 등의 질병에 대해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연령별 질병 확산추이를 일별로 제공하고 있다.
# 빅데이터 도입후 투자수익률 늘어
국내 제조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은 사례가 좀처럼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에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는 광산 상황과 금속거래소(LME)를 통해 수집한 광물 가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고객사의 수요 데이터와 전 세계 철광산 및 현물 거래소의 가격 데이터를 조합, 비교해 철광석 구매의 최적 타이밍과 가격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부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도, 습도, 압력에 의한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이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상의 많은 센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품질과 수율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빅데이터센터를 구성하고 마케팅뿐만 아니라 향후 시장 분석과 예측, 제품 수급, 제고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현대자동차도 제조 프로세스 개선과 품질 개선, 소비자 서비스 강화 등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IBM기업가치연구소가 최근 전 세계 70개국 1000명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대상 기업 경영자의 40% 이상이 빅데이터 분석 도입 후 투자수익률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 경영진은 데이터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내리려는 성향이 일반 직원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T와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활용 추진 동력은 최고경영자(CEO)의 의지에서 시작됐다. 경영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글 트렌드로 빅데이터에 대한 지역별 관심도를 비교해 보면 한국은 인도, 일본, 싱가포르 등과 함께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 같은 높은 관심이 빅데이터 발전 및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 국가 경쟁력도 그만큼 커질것이다.
신신애 < 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전략센터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