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하우징은 14일 지난 2분기 실적이 장기공사 수주물량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덕신하우징은 2분기에 매출 201억4000만원, 영업이익 1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4%와 20.8% 감소한 것이다. 순이익도 45.1%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는 장기공사 수주물량보다 단기공사 수주물량이 많아 매출이 일찍 인식됐다"며 "2분기에는 서울 송파의 하비오센터, 부산의 센텀시티, 탕정 반도체 단지 등과 같이 매출 인식이 상대적으로 느린 장기공사 수주물량이 증가해 분기 실적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은 432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7억9000만원과 40억6000만원으로 18.7%와 8.8% 증가했다.

이수인 대표는 "상장 후 첫 분기 실적 발표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보이게 됐지만, 일시적 요인에 불과하다"며 "장기공사 수주물량에 대한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될 것이고, 현재 회사의 수주잔량이 역대 최대 수준이기 때문에 2014년 전체로는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