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한 단계 낮아진 국가 경쟁력, "개인정보 유출·세월호 사고 등 영향"
나머지 항목도 하락, 기업경영윤리 79→95위, 은행건전성 113→122위

세계경제포럼(WEF)의 2014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낮은 26위로 떨어졌다. 은행 건전성 순위는 거의 꼴찌 수준으로 추락했고 기업경영윤리도 하위권으로 크게 밀렸다.

올 상반기에 발생한 금융권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세월호 사고 등이 한국의 경쟁력 곳곳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WEF는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144개국 중 26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WEF 평가 기준으로 2004년 29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와 싱가포르가 지난해에 이어 1, 2위를 유지했다. 미국, 핀란드, 독일, 일본, 홍콩, 네덜란드, 영국, 스웨덴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 sss3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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