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탈출' 디턴 교수 "불평등은 경제 성장의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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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거스 디턴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사진)는 “경제적 불평등은 성장의 유인책(인센티브)이며, 경제를 성장시키고 삶을 개선한다”고 16일(현지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경제 발전과 빈곤에 관한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디턴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번역 출간된 저서 ‘위대한 탈출(The Great Escape)’을 통해 인간의 삶이 성장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소득과 기대수명의 격차 등 불평등 문제도 완화됐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성장은 빈곤과 결핍에서 인간을 탈출시키는 원동력”이라며 “불평등은 성장의 결과이면서 동시에 또 다른 성장과 진보를 이끌어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인도가 최근 30년간 이룬 비약적인 경제 성장으로 인류 전체의 소득 격차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디턴 교수는 다만 ‘정치적 불평등’ 때문에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기회’를 잃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선 “사회적으로 분배 요구가 성장 욕구보다 커진다면 과거를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아직 더 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린스턴=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경제 발전과 빈곤에 관한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디턴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번역 출간된 저서 ‘위대한 탈출(The Great Escape)’을 통해 인간의 삶이 성장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소득과 기대수명의 격차 등 불평등 문제도 완화됐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성장은 빈곤과 결핍에서 인간을 탈출시키는 원동력”이라며 “불평등은 성장의 결과이면서 동시에 또 다른 성장과 진보를 이끌어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인도가 최근 30년간 이룬 비약적인 경제 성장으로 인류 전체의 소득 격차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디턴 교수는 다만 ‘정치적 불평등’ 때문에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기회’를 잃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선 “사회적으로 분배 요구가 성장 욕구보다 커진다면 과거를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아직 더 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린스턴=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