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의 공모가가 희망가를 웃도는 5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8~1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5만3000원으로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4만3000~5만 원이던 공모희망가를 초과했다.

총 공모주식수 270만 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651.6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431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게임 개발, 운영 자금으로 사용된다. 차별화된 게임 개발 능력과 운영 노하우뿐 만 아니라 방대한 사용자 기반으로 대변되는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이지훈, 김종흔 공동대표는 “전 세계 7500만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기존 매출을 유지하고, 동시에 국내외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규 라인업을 개발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54만 주를 대상으로 오는 24~25일 양일간 진행되며 우리투자증권이 주관한다. 상장예정일은 10월 6일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