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세계 최대 부동산투자박람회 '시티스케이프' 두바이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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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 열기…'7대 불가사의 모둠 신도시' 짓는다
방문객 3만5000명 역대 최다
100억원대 펜트하우스 등 고급주택 대거 나와
두바이=박영신 부동산전문기자 yspark@hankyung.com
방문객 3만5000명 역대 최다
100억원대 펜트하우스 등 고급주택 대거 나와
두바이=박영신 부동산전문기자 yspark@hankyung.com
세계 최대 부동산투자박람회인 ‘2014 시티스케이프 글로벌(Cityscape Global in Dubai)’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무역센터 제8전시장에서 23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였다. 지난 21일 첫날 방문객만 1만5000여명에 달했다. 경기 침체 여파로 그동안 참가를 꺼렸던 중동권 민·관 개발업체들이 대거 참여, 부동산 투자 열기를 지폈다.
◆박람회서 확인된 부동산 회복 신호
3일간 박람회장을 찾은 방문객은 3만5000여명에 달했다. 작년보다 25% 이상 늘어났다고 시티스케이프 측은 밝혔다. 참여 업체도 작년보다 30% 증가한 280개사(28개국)로 집계됐다. 두바이 아부다비 등 UAE는 물론 터키 카타르 등 최근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는 국가의 개발업체 등이 대거 참여했다. 적극적인 규제 완화와 개방 정책에 힘입어 중동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게 박람회에서 만난 현지 개발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영국 미국 인도 등 비(非)중동권 국가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전시장 면적(3만1000㎡)도 작년보다 25% 확대됐다. 우터 몰만 시티스케이프 총괄담당은 “최근 중동지역 경기회복에 힘입어 쇼핑몰, 고급 빌라 등의 개발이 재개되면서 박람회 규모도 커졌다”고 말했다.
◆‘불가사의 도시’ 등 이색 사업 눈길
이번 박람회에선 이색 사업들을 대거 선보였다. 계절과 기온까지 제어하는 복합쇼핑몰 ‘더 몰 오브 더 월드’,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재현하는 ‘불가사의 도시, 펠콘시티(Falconcity)’ 등 30여개 이색 개발사업 홍보관에는 방문객이 넘쳐났다. ‘몰 오브 더 월드 두바이’는 450만㎡ 규모의 상업시설 안에 복합몰(445만9345㎡)이 들어서는 구조다. 백화점과 각종 쇼핑몰을 잇는 거대한 냉방 유리터널(7㎞)과 유리돔 실내테마파크 등을 지어 사막 기후에서 해방된 첨단 복합몰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펠콘시티(370만㎡)도 관심 대상이다. 피라미드, 에펠탑, 바빌론 공중정원, 타지마할궁전 등을 실물 크기로 건설하는 이른바 ‘불가사의 모둠 신도시’다. 도시 전체가 독수리 형상으로 디자인됐다. 펠콘시티 마케팅 관계자는 “35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020년까지 완공 예정”이라며 “올해는 펠콘시티 내 ‘피라미드 주택’을 팔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여유 계층을 겨냥한 최고 100억원대 주택도 출품됐다. 개발업체 세븐타이즈가 55억~100억원짜리 펜트하우스 12가구를 선보였다. 아부다비 루브르박물관 인근 사디야 섬에 들어설 수십억원짜리 유리빌라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가전·금융·건축설계·자산관리 등 부동산 개발 연관 업계의 마케팅도 치열했다. 영국의 아이시엠캐피털은 부동산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두바이=박영신 부동산전문기자 yspark@hankyung.com
◆박람회서 확인된 부동산 회복 신호
3일간 박람회장을 찾은 방문객은 3만5000여명에 달했다. 작년보다 25% 이상 늘어났다고 시티스케이프 측은 밝혔다. 참여 업체도 작년보다 30% 증가한 280개사(28개국)로 집계됐다. 두바이 아부다비 등 UAE는 물론 터키 카타르 등 최근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는 국가의 개발업체 등이 대거 참여했다. 적극적인 규제 완화와 개방 정책에 힘입어 중동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게 박람회에서 만난 현지 개발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영국 미국 인도 등 비(非)중동권 국가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전시장 면적(3만1000㎡)도 작년보다 25% 확대됐다. 우터 몰만 시티스케이프 총괄담당은 “최근 중동지역 경기회복에 힘입어 쇼핑몰, 고급 빌라 등의 개발이 재개되면서 박람회 규모도 커졌다”고 말했다.
◆‘불가사의 도시’ 등 이색 사업 눈길
이번 박람회에선 이색 사업들을 대거 선보였다. 계절과 기온까지 제어하는 복합쇼핑몰 ‘더 몰 오브 더 월드’,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재현하는 ‘불가사의 도시, 펠콘시티(Falconcity)’ 등 30여개 이색 개발사업 홍보관에는 방문객이 넘쳐났다. ‘몰 오브 더 월드 두바이’는 450만㎡ 규모의 상업시설 안에 복합몰(445만9345㎡)이 들어서는 구조다. 백화점과 각종 쇼핑몰을 잇는 거대한 냉방 유리터널(7㎞)과 유리돔 실내테마파크 등을 지어 사막 기후에서 해방된 첨단 복합몰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펠콘시티(370만㎡)도 관심 대상이다. 피라미드, 에펠탑, 바빌론 공중정원, 타지마할궁전 등을 실물 크기로 건설하는 이른바 ‘불가사의 모둠 신도시’다. 도시 전체가 독수리 형상으로 디자인됐다. 펠콘시티 마케팅 관계자는 “35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020년까지 완공 예정”이라며 “올해는 펠콘시티 내 ‘피라미드 주택’을 팔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여유 계층을 겨냥한 최고 100억원대 주택도 출품됐다. 개발업체 세븐타이즈가 55억~100억원짜리 펜트하우스 12가구를 선보였다. 아부다비 루브르박물관 인근 사디야 섬에 들어설 수십억원짜리 유리빌라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가전·금융·건축설계·자산관리 등 부동산 개발 연관 업계의 마케팅도 치열했다. 영국의 아이시엠캐피털은 부동산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두바이=박영신 부동산전문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