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앞두고 셔틀버스를 놓친 우리나라 사격팀 선수들이 경찰차를 타고 경기장에 도착해 금메달을 목에 건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이 열린 지난 24일 오전 8시15분께 KB국민은행 소속 김준홍·장대규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선수촌에서 경기장인 옥련사격장을 가는 셔틀버스를 놓쳤다.

택시는 안 보이고 경기 시간이 임박해오자 당황한 선수들은 발을 동동 구르다가 선수촌 내 경찰이 운영하는 아시안게임 교통관리전담부대 본부로 찾아갔다.

사정을 들은 경찰은 이들을 순찰차에 태워 경기장까지 10분 만에 이송했다.

시간에 맞춰 경기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안정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 1747점을 획득, 금메달에 명중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선수촌에 도착하자마자 본부를 찾아 "덕분에 제시간에 도착해 맘 편히 경기에 임할 수 있었고 성적도 좋게 나왔다"며 경찰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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