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大·梨大·서울시립대, 세계 대학순위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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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타임스 2014~2015 세계 대학평가
KAIST 52위로 올라…서울대·포스텍·연세대 하락
칼텍 4년째 1위…하버드·옥스퍼드·스탠퍼드대 順
KAIST 52위로 올라…서울대·포스텍·연세대 하락
칼텍 4년째 1위…하버드·옥스퍼드·스탠퍼드대 順
세계 대학평가에서 서울대와 포스텍, 연세대의 순위는 지난해에 비해 하락한 반면 KAIST와 성균관대는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이 1일 발표한 ‘2014~2015 세계 대학 순위’에 따르면 서울대는 세계 50위로 지난해(44위)에 비해 6계단 순위가 내려갔다. 포스텍도 60위에서 66위로 뒷걸음질쳤다. 연세대는 190위에서 201~225위 그룹으로 떨어졌다.
서울대는 2011년 124위, 2012년 59위, 지난해 44위로 꾸준히 순위가 올랐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포스텍도 2012년 50위까지 올랐다가 지난해와 올해 계속 순위가 내려갔다.
반면 KAIST는 지난해 56위에서 올해 52위로 4계단 올라섰다. KAIST는 2011년 94위에서 2012년 68위 등으로 꾸준히 순위가 오르고 있다.
2011년 308위였던 성균관대는 지난해 201~225위 그룹에 올라선 뒤 이번에 148위로 껑충 뛰었다. 성균관대가 연세대의 최고 순위(2012년 183위)보다 높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균관대는 삼성과 연계해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이공계 신진 교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연구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 투자해 최근 2~3년 새 순위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
고려대(201~225위 그룹)와 한양대(351~400위 그룹)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으며, 지난해까지 400위권 바깥에 있던 이화여대와 서울시립대가 올해 400위 이내 그룹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타임스는 “전반적으로 볼 때 한국은 올해도 훌륭한 성적을 냈으며 대학 교육에서 점차 가장 강력한 아시아 국가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타임스 세계 대학 순위는 산학협력 실적, 교육 및 학습 환경, 논문 인용 횟수, 연구 규모와 평판, 국제화 등 5개 분야 13개 지표를 점수화해 산출하고 있다. 교육과 연구는 세계 7만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평판과 5000만건 논문의 인용 횟수를 조사해 반영한다.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가 4년째 1위를 유지했고 하버드대가 2위, 옥스퍼드대가 3위, 스탠퍼드대가 4위를 차지했다. 케임브리지대는 지난해 7위에서 5위로 올랐고 매사추세츠공대(MIT)는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대가 23위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싱가포르국립대(25위), 홍콩대(43위), 베이징대(48위), 칭화대(49위), 홍콩과기대(51위), 교토대(59위), 싱가포르 난양공대(61위) 등이 100위 안에 들었다.
타임스는 “올해 평가에서 아시아 선두권 대학은 정부의 재정 지원 등에 힘입어 계속 상승세를 보여 200위 이내 대학이 지난해 20개에서 올해 24개로 늘었다”며 “반면 미국과 캐나다의 많은 학교가 전년도보다 순위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상위 10위 안에 7개를 올려놓았지만 200위 이내 대학의 경우 지난해 77개에서 올해 74개로 줄었다. 200위 이내 대학을 보유한 국가는 지난해 26개국에서 올해 이탈리아와 러시아가 포함돼 28개국으로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내 주요 대학들이 연구 역량을 키우는 데 힘써 세계 순위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다만 공학 등 이공계뿐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 의학 등 다른 부문에서도 세계와 겨룰 만한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이 1일 발표한 ‘2014~2015 세계 대학 순위’에 따르면 서울대는 세계 50위로 지난해(44위)에 비해 6계단 순위가 내려갔다. 포스텍도 60위에서 66위로 뒷걸음질쳤다. 연세대는 190위에서 201~225위 그룹으로 떨어졌다.
서울대는 2011년 124위, 2012년 59위, 지난해 44위로 꾸준히 순위가 올랐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포스텍도 2012년 50위까지 올랐다가 지난해와 올해 계속 순위가 내려갔다.
반면 KAIST는 지난해 56위에서 올해 52위로 4계단 올라섰다. KAIST는 2011년 94위에서 2012년 68위 등으로 꾸준히 순위가 오르고 있다.
2011년 308위였던 성균관대는 지난해 201~225위 그룹에 올라선 뒤 이번에 148위로 껑충 뛰었다. 성균관대가 연세대의 최고 순위(2012년 183위)보다 높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균관대는 삼성과 연계해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이공계 신진 교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연구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 투자해 최근 2~3년 새 순위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
고려대(201~225위 그룹)와 한양대(351~400위 그룹)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으며, 지난해까지 400위권 바깥에 있던 이화여대와 서울시립대가 올해 400위 이내 그룹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타임스는 “전반적으로 볼 때 한국은 올해도 훌륭한 성적을 냈으며 대학 교육에서 점차 가장 강력한 아시아 국가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타임스 세계 대학 순위는 산학협력 실적, 교육 및 학습 환경, 논문 인용 횟수, 연구 규모와 평판, 국제화 등 5개 분야 13개 지표를 점수화해 산출하고 있다. 교육과 연구는 세계 7만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평판과 5000만건 논문의 인용 횟수를 조사해 반영한다.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가 4년째 1위를 유지했고 하버드대가 2위, 옥스퍼드대가 3위, 스탠퍼드대가 4위를 차지했다. 케임브리지대는 지난해 7위에서 5위로 올랐고 매사추세츠공대(MIT)는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대가 23위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싱가포르국립대(25위), 홍콩대(43위), 베이징대(48위), 칭화대(49위), 홍콩과기대(51위), 교토대(59위), 싱가포르 난양공대(61위) 등이 100위 안에 들었다.
타임스는 “올해 평가에서 아시아 선두권 대학은 정부의 재정 지원 등에 힘입어 계속 상승세를 보여 200위 이내 대학이 지난해 20개에서 올해 24개로 늘었다”며 “반면 미국과 캐나다의 많은 학교가 전년도보다 순위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상위 10위 안에 7개를 올려놓았지만 200위 이내 대학의 경우 지난해 77개에서 올해 74개로 줄었다. 200위 이내 대학을 보유한 국가는 지난해 26개국에서 올해 이탈리아와 러시아가 포함돼 28개국으로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내 주요 대학들이 연구 역량을 키우는 데 힘써 세계 순위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다만 공학 등 이공계뿐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 의학 등 다른 부문에서도 세계와 겨룰 만한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