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호조세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이후 6개월 여만에 1070원을 돌파했다.

6일 오전 9시12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9.20원(0.87%) 오른 1070.6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에는 1074.90원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24만800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 또한 5.9%로 하락해, 200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노동시장이 금융위기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손은경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원화 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동향 및 이날 주식 동향에 따라 상승폭이 조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중 달러·엔 상승폭 커지지 않고, 주식 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가 크지 않다면, 1070원 부근에서 상승폭은 조절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