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서비스 배달의민족이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협력해 일본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는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라인이 공동 설립한 라인브로스를 통해 배달 서비스 ‘라인 와우’를 시작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라인 와우는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편리하게 음식을 배달시킬 수 있는 기능이며 올해 안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서비스 지역은 우선 도쿄에 한정한다.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음식점의 프리미엄 런치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후 대상 메뉴와 배달 지역 등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라인 와우 서비스를 시작으로 우아한형제들은 한국에서 1300만다운로드를 돌파한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일본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본에서 5400만다운로드를 넘어서며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라인과의 제휴는 서비스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인 와우는 조만간 선보일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 페이’와도 연계돼 있어 결제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