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손락경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권선택 대전시장, 박 대통령,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손락경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권선택 대전시장, 박 대통령,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지난달 대구의 삼성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에 이어 SK그룹이 주도하는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창조경제’가 대기업들의 참여 속에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대전시와 SK그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KAIST 나노종합기술원에서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을 열었다.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SK의 앞선 정보통신기술(ICT)과 대덕단지의 출연 연구소들, KAIST 등 산·학·연의 강점을 엮어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SK와 KAIST, 출연 연구원·연구소, 벤처기업을 비롯한 45개 기관과 기업들 간에 연구개발, 창업 투자·융자 등과 관련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박 대통령은 “대전의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에 비해 창업과 기술활동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성공 인큐베이터가 돼 창업기업의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이어지고 성공신화를 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기술(IT) 반도체 에너지 등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SK가 든든한 멘토이자 파트너가 돼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구, 대전에 이어 나머지 전국 15개 시·도에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조성해 창조경제 사업이 뿌리내리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경제 대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