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74.50~1075.50원 수준에서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0원 내린 107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금리인하 가능성 등으로 상승 시도에 나서겠지만 제한적인 외국인 자금 유출과 강(强)달러 약화 등으로 1080원선 저항을 확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엔화강세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제한적이고 북한 변수와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등으로 환율 상승 가능성이 더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강달러 우려에 상승 속도 역시 누그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강달러가 주춤하고는 있으나 미국 증시가 추가로 조정받을 경우 달러화 지지력은 유지될 전망"이라며 "다만 외국인 자금이탈이 공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이에 따른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069.00~1076.00원을, 삼성선물은 1059.00~1067.00원을 각각 예상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