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경제지표·애플실적에 큰폭 상승…나스닥 2.4%↑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개선과 애플의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 발표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5.14포인트(1.31%) 오른 1만6614.8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27포인트(1.96%) 상승한 1941.2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03.40포인트(2.40%) 뛴 4419.48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올랐다.

경제지표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주택매매건수가 517만건으로 직전월보다 2.4%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2개월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애플이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발표하며 다른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을 키운 것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후 자체 회계연도 4분기(7~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84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3% 늘어난 1.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927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2% 늘어난 42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애플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 이상 뛰었다.

반면 코카콜라는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이날 주가가 6% 이상 떨어졌다. 맥도날드 주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실적 발표 소식에 0.64%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55센트 오른 배럴당 83.2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7달러 오른 온스당 1251.70달러에 체결됐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