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창원 도시철도 사업 포기"
창원시가 그동안 논란이 돼온 ‘창원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사진)은 28일 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 도시철도 건설에 대한 찬반논란이 많았고 창원 도시철도 민관협의회에서도 도시철도 건설사업 중단을 요청하는 최종의견서를 제시했다”며 “시는 민관협의회의 최종의견을 수용해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전면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도시철도는 장래 수요예측 불확실에 따른 막대한 적자 발생과 차로 감소에 따른 도로용량 부족, 지방비 등 재원조달의 어려움이 있고 국내 최초로 추진된 노면전차방식에 대한 관련법규 미비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지난 9월 국책연구기관 등 외부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창원도시철도사업 검토를 위한 민관협의회’를 통해 수요 예측, 시스템, 사업비 등의 적정성 검토를 한 결과 도출된 최종의견을 따랐다”며 “앞으로 악화된 시 재정건정성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