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슬란, 그랜저 제네시스 비교해 봤더니 … 상류층 소비자 선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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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량 3000cc급 3개 차종 상품성 비교해보니
[ 김정훈 기자 ] "아슬란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국내 전륜구동 대형 세단 중 최고급이라 자부합니다."
29일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슬란 출시 행사에서 "아슬란을 에쿠스, 제네시스와 함께 고급차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수입차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 2년 간 준비해온 아슬란은 현대차 입장에선 의미가 남다르다. 현대차가 배기량 3000cc급 새로운 대형 세단을 출시한 것은 2008년 제네시스 이후 6년 만이다.
◆ 그랜저-아슬란-제네시스 라인업 재편, 뭐 살까?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의 아슬란 등장에 현대차의 대형 세단 라인업은 '그랜저-아슬란-제네시스-에쿠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재편됐다. 이중 배기량이 겹치는 그랜저와 아슬란, 제네시스는 국산 '고급형' 승용차를 타는 소비자들의 타깃 대상이다.
그랜저는 올 들어 9월까지 6만6000여대가 팔려 쏘나타와 아반떼를 누르고 소형차급 이상 모델에선 베스트셀링 자리에 등극했다.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3개 모델을 선보여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제네시스는 작년 말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까지 월 평균 3000대씩 전년 동기보다 무려 3배나 팔려나갔다.
아슬란은 두 차종 중간급의 전륜구동(앞바퀴 굴림) 세단이다. 가솔린 3.0 및 3.3 모델 두 종류다. 차체 크기는 넓이와 높이, 축간 거리가 그랜저와 같고 길이는 50mm 더 길다. 제네시스와 비교하면 덩치가 조금 더 작다. 가격은 3990만 원(G300)부터 4190만~4590만 원(G330) 사이다. 그랜저 3.0(3024만~3875만 원)보다 평균 600만 원 정도 비싸고, 제네시스 3.3(4660만~5510만 원)보단 1000만 원 가량 낮다.
현대차 측은 사전계약 반응에 만적해 하고 있다. 전날까지 2500대의 선주문을 받았다. 다음달 본격 출고를 시작해 연말까지 6000대를 팔고 내년부터 월 2000대씩 판매한다는 목표다. ◆ 후륜구동 제네시스와 차별화 시도
현대차는 3개 세단의 판매 간섭을 없애기 위해 마케팅 차별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전륜구동 아슬란은 후륜구동 제네시스와 구동 방식이 달라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현대차 곽진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자신했다.
현대차는 아슬란의 최대 장점으로 승차감과 정숙성을 꼽았다. 제네시스가 주행 성능을 강조한 스포츠세단에 가깝다면 아슬란은 전륜 승용차 특유의 실내 공간 활용성과 정숙성 등을 강조했다.
김상대 이사(국내마케팅실장)는 "아슬란은 제네시스와 구별되는 전륜구동 세단으로 승차감과 정숙성, 넓은 실내공간이 장점" 이라며 "제네시스와 아슬란, 두 모델을 적절히 시장에 분배해서 고객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슬란은 실속 있는 합리적인 선택을 추구하는 고객의 맞춤형 모델" 이라며 "아슬란 가세로 그랜저는 엔트리급 대형 세단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29일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슬란 출시 행사에서 "아슬란을 에쿠스, 제네시스와 함께 고급차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수입차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 2년 간 준비해온 아슬란은 현대차 입장에선 의미가 남다르다. 현대차가 배기량 3000cc급 새로운 대형 세단을 출시한 것은 2008년 제네시스 이후 6년 만이다.
◆ 그랜저-아슬란-제네시스 라인업 재편, 뭐 살까?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의 아슬란 등장에 현대차의 대형 세단 라인업은 '그랜저-아슬란-제네시스-에쿠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재편됐다. 이중 배기량이 겹치는 그랜저와 아슬란, 제네시스는 국산 '고급형' 승용차를 타는 소비자들의 타깃 대상이다.
그랜저는 올 들어 9월까지 6만6000여대가 팔려 쏘나타와 아반떼를 누르고 소형차급 이상 모델에선 베스트셀링 자리에 등극했다.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3개 모델을 선보여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제네시스는 작년 말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까지 월 평균 3000대씩 전년 동기보다 무려 3배나 팔려나갔다.
아슬란은 두 차종 중간급의 전륜구동(앞바퀴 굴림) 세단이다. 가솔린 3.0 및 3.3 모델 두 종류다. 차체 크기는 넓이와 높이, 축간 거리가 그랜저와 같고 길이는 50mm 더 길다. 제네시스와 비교하면 덩치가 조금 더 작다. 가격은 3990만 원(G300)부터 4190만~4590만 원(G330) 사이다. 그랜저 3.0(3024만~3875만 원)보다 평균 600만 원 정도 비싸고, 제네시스 3.3(4660만~5510만 원)보단 1000만 원 가량 낮다.
현대차 측은 사전계약 반응에 만적해 하고 있다. 전날까지 2500대의 선주문을 받았다. 다음달 본격 출고를 시작해 연말까지 6000대를 팔고 내년부터 월 2000대씩 판매한다는 목표다. ◆ 후륜구동 제네시스와 차별화 시도
현대차는 3개 세단의 판매 간섭을 없애기 위해 마케팅 차별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전륜구동 아슬란은 후륜구동 제네시스와 구동 방식이 달라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현대차 곽진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자신했다.
현대차는 아슬란의 최대 장점으로 승차감과 정숙성을 꼽았다. 제네시스가 주행 성능을 강조한 스포츠세단에 가깝다면 아슬란은 전륜 승용차 특유의 실내 공간 활용성과 정숙성 등을 강조했다.
김상대 이사(국내마케팅실장)는 "아슬란은 제네시스와 구별되는 전륜구동 세단으로 승차감과 정숙성, 넓은 실내공간이 장점" 이라며 "제네시스와 아슬란, 두 모델을 적절히 시장에 분배해서 고객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슬란은 실속 있는 합리적인 선택을 추구하는 고객의 맞춤형 모델" 이라며 "아슬란 가세로 그랜저는 엔트리급 대형 세단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