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中企 120여곳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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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銀, 이번주 대상 확정…4년 만에 최대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3일 “채권은행들이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심사를 마치고 이번주 안에 구조조정 대상 업체를 확정하기로 했다”며 “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은 작년(112곳)보다 늘어난 120곳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 해운 건설 철강 기계 등 대부분 업종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대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자 그 여파가 중소기업에 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TX그룹과 동부그룹 구조조정 여파도 영향을 미쳤다. 구조조정 대상에는 골프장 운영업 등 레저서비스업체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된 대기업이 34곳으로 작년(40곳)보다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대기업보다 훨씬 더 심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장창민/박종서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