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공급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가 최고 267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날 청약 신청을 마감한 96개 필지에는 1만4049명이 신청해 평균 14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든 필지가 마감됐고, 최고 경쟁률은 R1-12-6블록이 차지했다.

이번에 공급한 용지는 지난해 11월 이주자에게 공급한 R1·2·4·5·7블록 중 전부 매각된 R7블록을 제외한 나머지 네 개 블록 내 토지다. 96개 필지 전체 땅값은 725억원이다. 필지별로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00% 이하가 적용돼 4층까지 지을 수 있다. 필지별로 6가구까지 허용돼 임대수익 확보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1층 또는 지하 1층에 근린생활시설을 들일 수 있다. 근린생활시설 면적은 연면적(지하층 포함)의 40% 이하다.

지난 9월 위례신도시에서 나온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에도 45개 필지 매각에 1만7531명이 몰려 평균 390 대 1, 최고 274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금만 5276억원이 몰렸다.

이달 4일 입찰한 시흥목감지구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37개 필지 입찰에도 2490명이 몰려 평균 67 대 1, 최고 51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저금리로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데다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 청약자가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