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아트컴퍼니 아트앤에셋 등과 함께 개최하는 국내외 미술대학(원)생들의 연합 졸업 전시회 '2014 카우지(Korea Art Univ.&Grad. School Graduation Exhibition)가 28일부터 30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린다. 유정우 기자/ 사진=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이 아트컴퍼니 아트앤에셋 등과 함께 개최하는 국내외 미술대학(원)생들의 연합 졸업 전시회 '2014 카우지(Korea Art Univ.&Grad. School Graduation Exhibition)가 28일부터 30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린다. 유정우 기자/ 사진=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유정우 기자] "학교에서 교수님들과 친구들 가족 등에게만 선보이던 졸업 작품을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판매까지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솔직히 떨리고 설레네요. 주변에서 좋은 작품이라고 평해 주셔서 앞으로 좋은 작가가 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웃음)."

27일, '2014 카우지(KAUGGE)' 출품 준비가 한참인 성정은(23·단국대) 예비 작가는 '나만의 전유물'이던 졸업 작품을 미술 애호가와 전문가들에게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회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이 미술품 자산관리 회사인 아트앤에셋과 공동으로 마련한 '2014 카우지(KAUGGE: Korea Art Univ.&Grad. School Graduation Exhibition/ 이하 카우지)'가 28일 개막한다.

개막을 하루 앞 둔 대치동 쎄택(STECT) 1,2 전시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출품 작가와 지도교수, 동료 등 300여명이 운집해 작품 세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끼로 뭉친 유망한 청년 작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카우지는 국내 현대 미술계를 이끌어 갈 패기 있는 젊은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외 미술대학(원)생들의 연합 졸업 전시회다.

영국 골드스미스대와 독일 함부르크대를 비롯해 중앙대 동국대 단국대 건국대 등 국내외 20개 미대 졸업반 예비 작가 160명의 작품을 전시, 관람객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현장 구매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사진= 한경DB
사진= 한경DB
행사장에는 예비작가 뿐아니라 명성 있는 인기 작가들도 동참해 새내기 작가들과의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인기 작가 구자승 화백과 조각가 이재효, 단색화가 이강소, 황주리, 전준엽 작가 등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35세 이하 청년작가전 '뉴 웨이브(New Wave)'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회화와 세라믹 등 두 개 파트로 나뉘어 연출되는 '뉴 웨이브관'에서는 양종용, 서대균, 정은혜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예비 작가들의 진로 상담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2관에 마련된 아트홍보관에서는 더포트폴리오, 주한 유학센터 등이 나와 졸업생의 진로를 위한 무료 잡 컨설팅을 진행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계약과 저작권 등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연다.

행사 총 감독을 맡은 하현정 아트앤에셋 대표 "아트콜라보레이션은 기업은 물론 개인 작가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영향력 있는 수단"이라며 "카우지는 신생작가들에게 새로운 유통 채널 제공하고, 숨은 진주 같은 작품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오는 30일까지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마지막날 4시).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27일까지 홈페이지(www.kaugge.com)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 가능하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