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수석부원장에 서태종 유력, 부원장은 박세춘·이동엽 거론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에 서태종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50)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원장에는 박세춘 부원장보(56)와 이동엽 부원장보(55)가 거론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4일 “공석인 수석부원장에 서태종 증선위원이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며 “청와대 인사검증이 끝나면 조만간 임명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부원장 임면은 금감원장 제청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결정한다. 금융위는 이르면 10일로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수석부원장 등을 임명할 예정이다.

서 상임위원은 전남대 경제학과를 나와 재무부(행정고시 29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참사관, 금융위 기획조정관, 자본시장국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조영제·박영준 부원장이 물러나면서 공석인 2명의 부원장 자리엔 내부 승진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중소서민 검사부문을 맡고 있는 박세춘 부원장보와 금융투자 검사부문 총괄인 이동엽 부원장보가 부원장으로 승진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금감원은 금융위 전체회의를 통해 부원장급 인사가 마무리되면 검증 절차를 거쳐 부원장보급 등 인사를 내년 초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새 부원장보 후보로는 양현근 기획조정국장, 이상구 총무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