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입 과일 판매 자몽 웃고 오렌지 울고
수입 과일 중 자몽 판매가 급증하고 오렌지 판매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입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자몽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18.9% 늘었다.

반면 오렌지 매출은 같은 기간 31.9% 감소했다.

롯데마트의 자몽 매출은 5년 전만 해도 오렌지 매출의 5%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절반에 가까운 48.5%로 늘었다.

자몽은 열량이 낮아 여성들에게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유통업체들이 산지 개발에 나서 가격을 떨어뜨린 것도 자몽 판매가 증가한 요인이다.

올 수입 과일 판매 자몽 웃고 오렌지 울고
이에 비해 오렌지는 올해 초 주요 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냉해가 발생,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품질은 나빠졌다.

지난 1~2월 미국산 오렌지 평균 수입 가격은 ㎏당 1.7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4.9%나 상승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