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알텍, 中 ZTE에 광트랜시버 공급
에이알텍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광트랜시버(100Gbps 80㎞ CFP·사진)를 지난 10일 중국 이동통신 장비회사 ZTE에 수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광트랜시버는 유무선광통신시스템에서 장비의 디지털 신호를 광신호로 전환시켜 전송하는 핵심 부품이다.

신제품은 2013년 에이알텍이 개발한 제품(40Gbps 80㎞ CFP)보다 전송속도가 2.5배 빠르다. 가격도 개당 1만달러 이상으로 종전 제품(약 6000달러)보다 비싸다.

이성민 에이알텍 대표는 “지난 1월부터 중국 ZTE에 납품했다”며 “올해 에이알텍이 중국에서 주문받은 물량과 기존 판매액을 합치면 1000만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제품 양산으로 네트워크 통신망 설계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데이터 용량이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광통신모듈은 비용과 유지보수 측면에서 다른 제품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