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인수 우선협상자에 두바이투자청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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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스틸앤리소시즈보다 수백억원 더 높은 가격 써내
LIG건설 등 법정관리 업체 M&A 탄력 받을지 관심
LIG건설 등 법정관리 업체 M&A 탄력 받을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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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이 17일 실시한 쌍용건설 매각 본입찰에는 두바이투자청과 삼라마이더스(SM)그룹, 철스크랩 가공업체인 상장사 스틸앤리소시즈 등 3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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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은 두바이 3대 호텔로 꼽히는 그랜드하얏트호텔과 에미리트타워호텔을 시공해 현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쌍용건설 채권단과 두바이투자청 간 해외 보증, 소송 등의 자산 처리문제에 대해 이견이 큰 상태”라며 “본계약이 지연되거나 중간에 우선협상대상자가 SM그룹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과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국제강, 독일계 엔지니어링그룹 M+W그룹 등도 해외 보증, 소송에 대한 처리 문제로 본계약까지 완주하지 못했다.
2007년부터 일곱 차례 채권단 주도로 매각을 시도한 쌍용건설은 지난해 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법원 주도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법정관리 건설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동양건설산업과 LIG건설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TEC건설은 내년 상반기 중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극동건설 남광토건 동아건설 울트라건설 한일건설 STX건설 등도 매물로 나와 있다.
안대규/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