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商議 회장 선거시즌 돌입…대구·인천·대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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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내가 살리겠다"
내년 4월까지 58곳 선거
일부에선 혼탁·과열 조짐도
내년 4월까지 58곳 선거
일부에선 혼탁·과열 조짐도
창원상공회의소가 최근 최충경 현 회장(경남스틸 대표)을 제2대 회장으로 선출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상공회의소의 회장 선거가 본격화됐다. 전국 상의 71곳 중 내년 7월까지 63곳에서 선거가 시행된다. 이 중 58곳이 내년 2~4월에 집중돼 있다. 선거 일정이 남아 있어 대부분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지만 후보 간 선거전은 벌써 물밑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상의 회장 선거권이 있는 신임 상의 의원을 자기편 사람으로 뽑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상의회장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상의회장 선거에 나선 기업인들은 “침체되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의가 중심이 돼 해결해 나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누가 나오나
대전상공회의소는 내년 3월 선거를 앞두고 손종현 현 회장의 연임과 새 후보의 경합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와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 김광철 대전교통 대표,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등이 경합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하진 않았지만 물밑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내년 3월 치러지는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는 박흥석 현 회장의 연임 도전에 상의 부회장인 김상열 호반건설 대표, 정창선 중흥건설 대표, 박치영 모아종합건설 대표 등이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상공회의소는 항만업계와 제조업계 간 맞대결 구도로 가닥이 잡혔다. 항만업계에선 이강신 영진공사 회장을 밀어주고, 제조업계에선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김동구 현 회장이 강하게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후임자를 찾지 못할 경우 떠밀려 연임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현 대구상의 부회장단에서 신임 회장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진영환 삼익THK 회장, 구정모 대구백화점 대표, 김종석 평화산업 대표, 김상태 평화발레오 대표, 이재하 삼보모터스 대표가 후보군이다. 이 중 현재까지 진 회장이 가장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아직 후보들의 움직임이 없다. 반면 청주상공회의소는 그동안 출마가 예측됐던 이두영 두진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 등이 고사하면서 노영수 현 회장이 연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매번 경쟁이 치열했던 부산상공회의소는 조성제 현 회장에 맞설 후보군이 부각되지 않아 추대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전주상공회의소는 이선홍 합동건설 대표와 김영구 지성주택건설 회장, 김정태 대림석유 대표, 김홍식 전북도시가스 대표 등이 경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선 혼탁·과열 조짐
회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선 혼탁·과열 조짐도 보인다. 상의 회장 선거권을 갖는 상의 의원을 선출하는 데 편 가르기와 줄서기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다음달 20일 예정인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지역 상공인이 양쪽으로 나뉘어 인신공격까지 할 정도로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회원사의 한 관계자는 “후보 간 다툼이 심하면 그 후유증도 오래가게 돼 결국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내년 2월 치러지는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도 과열되고 있다. 김호남 현 회장이 단임 약속을 번복하고 재선에 나서면서 회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 3월 선거가 예정된 포항상공회의소도 최근 회장 출마 예정자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신임 상의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표 몰아주기를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대전=임호범/인천=김인완/부산=김태현/ 광주=최성국/대구=김덕용 기자 lhb@hankyung.com
◆누가 나오나
대전상공회의소는 내년 3월 선거를 앞두고 손종현 현 회장의 연임과 새 후보의 경합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와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 김광철 대전교통 대표,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등이 경합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하진 않았지만 물밑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내년 3월 치러지는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는 박흥석 현 회장의 연임 도전에 상의 부회장인 김상열 호반건설 대표, 정창선 중흥건설 대표, 박치영 모아종합건설 대표 등이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상공회의소는 항만업계와 제조업계 간 맞대결 구도로 가닥이 잡혔다. 항만업계에선 이강신 영진공사 회장을 밀어주고, 제조업계에선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김동구 현 회장이 강하게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후임자를 찾지 못할 경우 떠밀려 연임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현 대구상의 부회장단에서 신임 회장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진영환 삼익THK 회장, 구정모 대구백화점 대표, 김종석 평화산업 대표, 김상태 평화발레오 대표, 이재하 삼보모터스 대표가 후보군이다. 이 중 현재까지 진 회장이 가장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아직 후보들의 움직임이 없다. 반면 청주상공회의소는 그동안 출마가 예측됐던 이두영 두진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 등이 고사하면서 노영수 현 회장이 연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매번 경쟁이 치열했던 부산상공회의소는 조성제 현 회장에 맞설 후보군이 부각되지 않아 추대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전주상공회의소는 이선홍 합동건설 대표와 김영구 지성주택건설 회장, 김정태 대림석유 대표, 김홍식 전북도시가스 대표 등이 경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선 혼탁·과열 조짐
회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선 혼탁·과열 조짐도 보인다. 상의 회장 선거권을 갖는 상의 의원을 선출하는 데 편 가르기와 줄서기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다음달 20일 예정인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지역 상공인이 양쪽으로 나뉘어 인신공격까지 할 정도로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회원사의 한 관계자는 “후보 간 다툼이 심하면 그 후유증도 오래가게 돼 결국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내년 2월 치러지는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도 과열되고 있다. 김호남 현 회장이 단임 약속을 번복하고 재선에 나서면서 회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 3월 선거가 예정된 포항상공회의소도 최근 회장 출마 예정자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신임 상의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표 몰아주기를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대전=임호범/인천=김인완/부산=김태현/ 광주=최성국/대구=김덕용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