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 경험자 10명 가운데 4명은 해외 직접구매(직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4일 인터넷 판매 및 구매 경험자 5000명을 대상으로 한 해외 직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1.6%가 인터넷을 통해 외국 상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간 해외 직구로 구매한 금액은 약 47만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4만원에 해당한다.

해외 직구로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의류·신발·스포츠용품’이었다. 구매 경험자가 50.8%에 달했다. 다음으로 ‘건강기능상품·식재료(35.1%)’, ‘화장품(23.7%)’, ‘핸드백·가방·액세서리(21.5%)’, ‘장난감·유아용품(1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88.3%) 쇼핑몰 이용 빈도가 가장 높았고 일본(18.4%), 중국(10.4%), 영국(8.8%), 독일(8.6%)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해외 직구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상품 다양성(76.8%)’과 ‘가격(76.6%)’을 꼽았다. 응답자의 56.6%가 해외 직구 때 불편을 겪거나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었고 이 가운데 50.5%가 ‘상품 주문 후 배달지연 및 분실’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