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자동차 리콜 굴욕왕은? … 르노삼성 SM5·BMW 5시리즈
[ 김근희 기자 ] 올해 국내 완성차 리콜 굴욕왕은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수입차 굴욕왕은 BMW의 5시리즈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토교통부와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올해 리콜된 차량은 총75만5522대다. 이 중 완성차는 25개 차종 63만5294대, 수입차는 327개 차종 12만228대다.

단일 모델별로는 르노삼성의 SM5가 16만1700대, BMW의 5시리즈가 2만935대로 각각 완성차와 수입차 리콜 굴욕왕에 올랐다.

리콜 대상이 된 SM5는 2009년 10월28일부터 2013년 5월2일까지 생산된 차량이다. 해당차량은 점화코일 배선과 엔진 배선을 연결하는 커넥터에 문제가 발견돼 리콜에 들어갔다. 커넥터 내부 핀의 접촉이 잘 안 될 경우 시동이 꺼지거나 RPM이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올해 연비 과장 논란을 일으켰던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리콜왕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의 연비 시정명령을 받아드려 14만4376대를 리콜했다. 이어 현대차의 투싼ix(12만2561대), 르노삼성의 SM3(2만4142대), 한국GM의 스파크S(1만10대) 순이었다.

수입차 리콜왕 1위인 BMW의 5시리즈는 전기배선 커넥터 접촉 불량, 진공펌프의 윤활오일 공급 장치 결함 등으로 리콜에 들어갔다. 리콜왕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로 총 1만2414대가 리콜됐다.

국내 완성차의 리콜 대수를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26만8691대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르노삼성(18만5824대), 기아차(18만2854대), 한국GM(13만7672대), 쌍용자동차(11만2920대)가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아우디가 리콜왕 1위였다. 올해 아우디 차량 2만1647대가 리콜에 들어갔다. BMW의 리콜대수는 2만1526대(이륜차 제외)로 업체별 리콜왕 2위다. 그 외 업체들의 리콜 대수는 포드 1만5624대, 도요타 1만2712대, 벤츠 1만2420대였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